배지환 루키 탑50 실패…AVG 0.231·OPS 0.607·24도루로 역부족 ‘1위는 돌풍의 이 선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배지환은 올 시즌 실질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다. 111경기서 334타수 77안타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54득점 출루율 0.296 장타율 0.311 OPS 0.607을 기록했다. 76경기서 타율 0.238 2홈런 19타점 OPS 0.609의 전반기에 비해 35경기서 타율 0.217 13타점 OPS 0.605의 후반기가 살짝 더 떨어졌다.
7월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발목 부상으로 쉬면서 임팩트가 뚝 떨어졌다. 8월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서 돌아온 뒤엔 김이 샜다. 9월 타율이 0.207에 그친 것도 뼈 아팠다. 도루도 5월까지는 내셔널리그 탑5 안팎이었으나 부상 이후 탑10을 지킬 수 없었다.
그래도 2루수와 중견수를 오가는 멀티 수비와 빠른 발을 앞세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타격 애버리지가 좀 더 높았다면 더 좋았지만,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이 정도면 나쁘다고 보긴 어렵다. 배지환으로선 2024년부터 진짜 경쟁이다.
블리처리포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루키 탑50을 정리 및 발표했다. 1위는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다. 정확한 타격에 빠른 발 앞세워 MVP급 시즌을 보냈다. 155경기서 타율 0.285 25홈런 76타점 116득점 54도루 OPS 0.868를 기록했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워낙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을 뿐, 캐롤도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
2~10위는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 태너 비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놀란 존스(콜로라도 로키스), 스펜서 스티어(신시내티 레즈), 바비 밀러(LA 다저스), 제임스 아웃맨(LA다저스), 조쉬 정(텍사스 레인저스), 맷 맥레인(신시내티 레즈).
배지환은 탑50에도 없었고, 아차상 격의 ‘Honorable Mentions’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 괴물이 얼마나 많은지 드러나는 대목이다. 아시아 선수들 중에선 무려 3위에 오른 센가가 가장 돋보인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는 2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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