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없다"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하마스 "공습 땐 인질 처형"

정종문 기자 2023. 10. 10. 19: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최소 1600명…부상자 2400여 명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사이의 전쟁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양측이 집계한 사망자가 하루 사이에 또 늘어 1600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이스라엘이 추가로 하마스 시신 1500구를 더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사실이면 희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도 하마스의 근거지 가자지구를 이미 폭격으로 벌겋게 물들이고 있는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까지 끝내 가겠다며 "협상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여기에 맞서 하마스는 인질들을 '인간 방패' 삼겠다며 '처형 생중계'까지 거론했는데 이미 인질 4명을 살해했단 외신 보도가 나온 상황입니다. 이처럼 '제5차 중동전쟁'이 터질 수 있는 위기 속에, 저희 뉴스룸은 한국 언론으론 처음으로 가자지구 10㎞ 앞까지 근접 취재를 했습니다.

잠시 뒤 현지 연결해, 현지 상황 정확하게 보도해 드리도록 하고 먼저 현재까지 진행된 전쟁 상황부터 정종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이 내린 가자지구.

굉음과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스라엘군이 사흘째 가자지구를 폭격하면서, 가자지구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하마스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며 교전을 이어갔습니다.

이 날까지 양측에서 공식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1600여명에 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침투했던 하마스 대원 1500여명 시신을 찾았다고 주장해, 교전 이후 나흘 만에 사망자만 3000명이 넘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가자지구를 봉쇄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가자 지구 진입은 불가피하다"고 밝혀,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걸로 보입니다.

실제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 사망자는 더 늘 걸로 보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이슬람국가(ISIS)입니다. 계몽된 전 세계가 이슬람국가(ISIS)를 이긴 것처럼 우리 역시 하마스를 무찌를 것입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가자지구를 경고없이 폭격하면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CNN 등 외신은 하마스가 올린 영상을 자체 분석한 결과 붙잡아 간 인질 150여명의 중 이미 4명이 처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화면출처 워싱턴포스트]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