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 모텔 창밖으로 던진 친모 체포…"누군가 잘 키워줄 거라 생각"
【 앵커멘트 】 경기도 부천의 한 모텔에서 홀로 아이를 낳고선 2층 창 밖으로 던진 엄마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아기는 숨진 채 발견됐는데, 친모는 누군가 발견하면 잘 키워줄 걸로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부천역 인근의 한 모텔입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이곳 담벼락 주변에 갓 태어난 아기의 시신이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침대 시트에 감겨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는 갓난 여자아이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어제 오후 6시쯤 모텔 주변 거리를 배회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긴급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해당 모텔 인근 주민 - "(체포된) 여자가 울어서 시끄러웠고 경찰차 오는 걸 제가 봤어요. 남녀가 그냥 싸우는 건 줄 알았습니다."
직업은 물론 일정한 거주지 없이 살아온 40대 엄마는 시신 발견 닷새 전인 지난 4일 오후 해당 모텔 2층에서 아기를 홀로 출산했습니다.
살아있는 아이를 창 밖으로 던진 엄마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발견해 잘 키워줄 거로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술자리에서 만난 것 같지만, 누군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영아살해 혐의로 친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해 사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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