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호 위반 후 버스·택시 충돌…60대 운전자 의식불명
【 앵커멘트 】 서울 송파의 한 도로에서 오늘(10일) 새벽 외제 차량이 택시와 버스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운전자가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버스 기사와 승객 등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최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버스를 세게 들이받습니다.
한 바퀴 회전하며 차량이 튕겨져 나가고 버스에선 희뿌연 연기가 새어 나옵니다.
오늘(10일) 새벽 5시 반쯤 서울 송파구의 한 교차로에서 벤츠 한 대가 택시와 버스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찌그러진 거야 이게 앞 범퍼가. 여기까지 다 나가고 유리도 좀 깨졌더라고…."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차량은 적색 신호를 위반하며 교통섬을 지나 좌회전하려던 버스 옆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벤츠 운전자 60대 여성 A 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버스 기사와 승객 등 6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버스에서 가스가 폭발하면서 소방대원 1명이 크게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환경미화원 - "여기서 계속 가스 냄새가 났었거든요. 근데 이제 결국은 터졌죠. 가스가 터져서 소방대원 날아가시고…."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운동을 가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는데, 약물과 음주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목격자 진술과 블랙박스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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