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변사·소리꾼’이 전하는 영화…남도영화제 내일 개막

[KBS 광주] [앵커]

내일 순천에서 개막하는 남도영화제는 전남에서 열리는 첫 종합영화제인데요.

지금은 사라진 변사가 등장해 영화를 해설하고, 재즈밴드와 가수가 더해져 뮤지컬 같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오래된 무성영화 1934년 작품 '청춘의 십자로', 꿈을 찾아 상경한 젊은이들의 여정이 변사의 맛깔스런 해설로 전해지고, 영화 대목 대목마다 배우들의 노래가 더해지면서 마치 영화와 뮤지컬을 동시에 보는 듯합니다.

고전영화의 변사 상영은 남도영화제가 마련한 '고전의 재창조' 프로그램 중 하납니다.

신상옥감독의 1961년 작품 영화 '성춘향' 상영에서는 간간이 전문 판소리 소리꾼이 라이브로 공연합니다.

독특한 영화적 체험을 위해 남도영화제에서 준비한 특별기획입니다.

[모은영/남도영화제 프로그램 선정위원 : "변사의 역할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작품이기 때문에 최근에 젊은 관객들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도영화제에서는 대한민국 1호 조경사의 이야기를 담은 개막작 '땅에 쓰는 시'를 비롯해 엿새 동안 26개국 98편이 상영됩니다.

실내 스크린 외에도 오천 그린광장과 조례호수공원 등 가을 밤 정원에서 영화 한 편을 즐길 수 있는 건 남도영화제 매력 중 하나입니다.

상영관 곳곳에서 열리는 관객과의 대화, 영화 OST을 주제로 한 콘서트, 순천 문화의 거리 등 도심 곳곳에서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우동기 “순천시, 지방시대위 철학과 일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은 오늘 순천시의 발전 전략이 지방시대위원회의 철학과 닮았다면서 독자적 발전 전략으로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도시에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오늘 순천만습지센터에서 특강을 열고 순천은 생태가 경제를 살린다는 철학으로 도시 전체를 바꿔낸 저력 있는 도시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 위원장은 내일 광양에서도 특강에 나설 예정입니다.

광양시-포스코리튬솔루션, 지역인재 채용 협약

포스코리튬솔루션과 광양시가 오늘 광양시청에서 지역인재 양성과 채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은 앞으로 인력 채용 시 지역 맞춤형 교육훈련 사업으로 양성된 광양시 청년을 우대 채용하고 광양시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은 2025년 율촌산단에 고순도 수산화리튬공장을 완공해 2백1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흥군, 글로벌 자원봉사자 양성 공간 조성

고흥군이 제2의 마리안느·마가렛 같은 글로벌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기 위한 거점 공간을 조성합니다.

고흥군은 현행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으로는 백 명 이상의 대규모 학생과 자원봉사 교육생을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백70억 원을 들여 도양읍에 2백5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글로벌 자원봉사자 양성 거점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