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극과 극 / 휴대전화를 보면 / 두 번째 방문

윤수민 2023. 10. 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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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유인촌, 신원식 장관이 한 쪽에 있고 원희룡 장관이 또 한 쪽에 있네요?

극과 극으로 제목을 정해봤는데요.

오늘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됐는데 세 장관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유인촌 신원식 두 장관은 국정감사 데뷔전을 치렀는데 문체위부터 보실까요?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늘)]
방에 갔었는데 두 분 다 안 계셔서.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장관님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아까 저기서 (악수) 했지만 여기서 안 하시면 기자들이 오해합니다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늘)]
앗!

[이상헌 / 문화체육관광위원장(오늘)]
장관의 목소리로 김광석씨를 한번 흉내 내겠습니다.

(현장음) ♬머물러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늘)]
감사합니다.

[이상헌 / 문화체육관광위원장(오늘)]
AI 발달이 고도화 돼가지고 범죄에 이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Q. 야당 의원들 분위기도 나쁘지 않네요. 신원식 국방부장관 데뷔전은 어땠습니까.

화기애애한 문체위와는 극과 극이었습니다.

민주당 소속 위원들 시작부터 국감장에 피켓을 붙였는데요.

Q. 살벌하군요. 장관 임명을 철회하라는 거네요?

피켓을 떼라 마라 언쟁이 오갔는데, 이 사람 때문에 목소리는 더 높아졌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국민들은 신원식 장관의 막말을 아직도 이해를 못해요.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원만한 진행을 위해서 (피켓을) 떼 달라는 거에요. 신원식 장관 막말 얘기하는데 우리는 할 얘기 없겠어요?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아이, 그 전 거는 (말) 할 필요 없고...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이재명 사진)? 성남시장 하면서 형수 쌍욕 한 사람도 있어요.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아, 왜 그 얘기가 나와요. 왜 그런 얘기를 하세요! (외침자막) 기승전 이재명이야!

신 장관은 선서조차 못한 채 파행이 됐습니다.

Q. 원희룡 장관은 국감 데뷔전 아니잖아요?

그렇죠. 국정감사도 두번째고 국회와 친숙한 베테랑이죠.

역시나 여유로운 모습이었는데 그래서 또 논란이 됐습니다.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장관님 왜 이렇게 윤석열 카르텔을 만드는데 국토부가 선봉대 역할을 하시는 겁니까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오늘)]
역대 정부에서 쭉 일어났던 문제들인데 사돈 남 말 하듯이 얘기할 할 순 없는 거고요.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도껏 할 수 있도록…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오늘)]
저희들이 자제력을 발동해보겠습니다.

[김민기 / 국토교통위원장(오늘)]
오늘 유독 의자 뒤로 몸을 젖히고 앉아서 그런 것 같아요.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오늘)]
허리가 조금 불편해서 그렇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답변 태도가 너무 불성실합니다. 아무리 마지막 국정감사라고 하지만...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또 국정감사장이네요. 휴대전화를 보면?

취재진들의 카메라에 여러 의원들의 휴대전화 대화 내용이 포착됐는데요.

먼저 잘 모를 땐 보좌진을 찾습니다.

국토위 한 의원이 "KDI 직원 반대 이유 뭐라 할까요"라고 묻죠.

KDI 직원을 국회로 부르자는 상대당 의원에 반박하고 싶은데, 이유가 생각이 안 난 모양입니다.

보좌진이 3분 뒤 장문의 답을 써서 보내주죠.

Q. 의원이 보좌진보다 잘 모르는군요.

공부가 부족한 의원 더 있었는데요.

이 영어 단어 때문에 들통났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의원(오늘)]
경제성 분석 전체보고서 <<로우데이터>> 당장 오늘 오전에 주셔야 돼요.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로우 데이터를 달라고 했더니 관련 과장께서 저희한테 연락을 해온게 내일까지 주시겠다라고 합니다.

질의가 이어지자 휴대전화로 로우데이터 뜻을 찾는 의원이 포착됐는데요.

로우 데이터, 원본 데이터라는 뜻이죠.

국감 내내 양평 고속도로 로우 데이터를 달라는 질의가 쏟아졌는데, 공부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보이는 걸 보니 김건희 여사 광주에 갔나 보죠.

네 김 여사, 오늘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6월, 광주 비엔날레에 이어 4개월 만에 두 번째 방문인데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 자격으로 갔습니다.

[나건 /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오늘)]
재활용 해서 만든 의자에요.

[김건희 / 여사 (오늘)]
아. 이거 자체가요~ 아~ 시장님도 와보시죠. 저희도 몰랐잖아요.

[강기정 / 광주시장 (오늘)]
저도 몰랐습니다.

[나건 /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오늘)]
이거는 (가구) 고장난 거를… 굉장히 알뜰하게.

[김건희 / 여사 (오늘)]
재활용해서.

Q. 강 시장, 이번에도 직접 안내했네요.

네 지난번에도 강 시장이 김 여사를 초대했고, 안내까지 했었죠.

[김건희 여사 (지난 6월)]
"원래 코가 이쪽에 이렇게 있잖아요" (현장음) "네 맞습니다. 코 없는 코끼리라고 해서…"

[김건희 여사 (지난 6월)]
같이 만져보세요

[김건희&강기정]
ㅎㅎㅎ

[강기정 / 광주시장 (지난 6월)]
저는 여러번 만져봤습니다.

당시 강 시장, 김 여사를 초대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수박으로 커밍아웃"하라는 등 여러 공격을 받기도 했죠. 

김 여사 오늘 행사장에서 문화예술인 육성 의지를 밝혔는데요.

적어도 예술은 정치색 빼고 순수한 예술의색으로 보면 좋겠습니다. (예술의색)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박정빈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천민선 디자이너
Video Source Support: 편파디쟌, 리오네자막, 쟈니클래스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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