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한국에서 첫 승 기록한 페굴라, "어머니와 다시 함께 오고 싶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 코리아오픈 우승 후보 제시카 페굴라(미국, 세계 4위)가 어머니의 땅, 한국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페굴라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WTA 250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1회전에서 빅토리아 흐룬카코바(슬로바키아, 세계 112위)에게 6-2 6-4로 1시간 9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코리아오픈 우승 후보 제시카 페굴라(미국, 세계 4위)가 어머니의 땅, 한국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페굴라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WTA 250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1회전에서 빅토리아 흐룬카코바(슬로바키아, 세계 112위)에게 6-2 6-4로 1시간 9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2번 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세계 13위)가 백다연(NH농협은행, 세계 569위)에게 일격을 당하며 1회전 탈락했고 페굴라의 우승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2019년 코리아오픈 첫 출전 당시 1회전에서 탈락했던 페굴라는 "오늘 경기 승리하여 기쁘다. 두번째 세트는 조금 힘들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기에 만족한다. 이렇게 한국에서 첫 승을 거두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대 흐룬카코바는 2019년 세계 43위까지 오르며 투어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페굴라는 "제법 유명한 선수기 때문에 단식에서 경기해보지 않았어도 플레이 스타일을 안다. 상대가 공을 정말 세게 치는 것을 알았고 기회가 있으면 항상 자신만의 샷을 구사하려는 선수라는 것을 알아서 조심해야했다. 상대가 첫세트 시작이 좋진 않았지만 언제든 다시 자신의 샷을 만들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상대의 기가 살지 않도록 그에 대한 준비를 했고 두번째 세트 말미에 내 경기력이 다시 올라와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페굴라의 다음 상대는 자국 동료 애슐린 크루거(미국, 세계 80위)다. 크루거는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WTA 250 재팬오픈에서 우승하고 한국으로 왔다. 페굴라는 서로의 게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자국 선수들, 특히 어린 선수들과의 경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페굴라는 "내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상대는 잃을 것이 없기에 부담 없이 준비하고 경기에 나올 것이다"고 2회전을 전망했다. 이어 "상대는 이미 좋은 선수인데 더욱 성장하고 있다. 내년에 이 선수를 잘 지켜봐주었으면 한다. 올해보다 분명 더 성장해 있을 것이다. 서브가 강하며 큰 대회에서 강한 선수이다"고 자국 후배를 응원했다.
페굴라는 2019년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왔다. 어머니가 미국으로 입양된 후 첫 방문이었다. 어머니가 작년 심정지를 겪으며 몸 상태가 안 좋아졌고 올해는 함께하지 못했다.
페굴라는 "2019년 한국에 왔을 때는 어머니도 함께 오셨는데, 미국으로 입양되고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하신 거였기에 더욱 특별했다. 이제 사람들이 나와 내 어머니 그리고 내 환경에 대해 더 많이 알게되었고 팬들이 더 많이 찾아주시는데 이런 경험들을 이곳에서 다시 어머니와 함께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룸에서 1회전 인터뷰를 진행하는 페굴라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구독하면 바볼랏 테니스화 증정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종합기술 단행본 <테니스 체크인>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