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야당 사퇴 공세…김영환 충북지사 "깊이 고려"

한준성 2023. 10. 10. 1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사퇴 공세에 "깊히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행안위가 10일 진행한 행안부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김 지사를 상대로 '오송 참사' 발생 원인과 대응 체계에 대한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사퇴 공세에 "깊히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행안위가 10일 진행한 행안부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김 지사를 상대로 '오송 참사' 발생 원인과 대응 체계에 대한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1시간 40분 가량 진행된 증인신문에서 야당 의원들은 '사고발생 전날 김 지사의 행적', '사고 당일 김 지사가 괴산댐을 방문한 배경', '오송 참사 당시 보고 체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오송지하차도 참사 관련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김영환 충북지사가 회의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은 "충북도가 제출한 자료 등을 종합했을 때, 사고 전날 서울에서 내려온 김 지사가 회의를 진행하지 않았는데 이후 회의를 한 것처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갑)은 "홍수는 발생할 수 있지만 그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는 것이 도지사로서의 책임감인데 보이지 않는다"며 "그게 오송 참사로 이어진 것이다. 주민소환이 진행 중인데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할 용의는 없냐"고 질문했다.

김영환 지사는 "도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며 "그럴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갑)도 김 지사의 사퇴 이야기를 꺼냈다.

송 의원은 "말로만 책임이 있다고 하면 끝이 아닌데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충분히 선제 대응할 수 있었지만 못했고, 사후처리도 못한 지사는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뢰 상실과 리더십 붕괴로 앞으로 충북도민이 감당할 사회·경제적 비용을 생각하면 지도자로서 사퇴해 보궐을 통해 이를 수습할 기회를 주는게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어떠냐"고 김 지사에게 사퇴를 종용했다.

이에 김 지사는 "의원님의 충고를 깊이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와 함께 국감에 출석한 이범석 청주시장은 임호선 의원과 정우택 의원(국민의힘·청주 상당) 질의 때 잠시 증인석에 섰고 대부분의 질문은 김 지사를 향했다.

이들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던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출석요구서 송달 과정을 문제삼아 불참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