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액 삭감된 지역상품권 예산…이번에도 자구책?
[KBS 전주] [앵커]
정부가 이번에도 내년 예산안에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는 국회 심의 단계에서 예산의 반을 겨우 살리고 부족한 예산은 지자체 자체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했는데요.
이번에는 어떨까요,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한 해 전북 14개 시군이 발행할 예정인 지역사랑상품권은 1조 6천억 원 규모.
이 가운데 지난 8월 기준 75 퍼센트 정도를 발행했습니다.
소비자에게 10 퍼센트 안팎의 할인 또는 적립 혜택을 주기 위해 국비 366억 원에 지방비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내년 국가 예산안에는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국회 심의 단계에서 예산을 얼마나 살릴 수 있을지 불투명한 가운데, 상품권 발행 규모나 혜택을 쉽게 줄일 수 없는 지자체들은 자구책을 찾고 있습니다.
[박남미/전주시 민생경제과장 :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호응이 좋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만큼 내년도 발행 규모는 올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단체들은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진 만큼 지역사랑상품권의 실효성을 문제 삼지 말고 국비를 투입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규철/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전북도지회장 :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는 산소호흡기와도 같은 예산입니다. 국회 논의 과정을 통해서 반드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정부의 예산 삭감에 부침을 겪는 지역사랑상품권,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 사업 효과를 인정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예산 확보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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