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초읽기…교전 나흘째 사망자 1600명 넘어…

2023. 10. 1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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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나흘째 이어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가 1천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팔레스타인 기자 두 명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고 한 명이 부상당했다는 소식도 조금 전에 들어왔는데요.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사태는 악화일로입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폭발음에 화들짝 놀라 몸을 피하는 주민들.

흙먼지 속에서 의료진은 부상당한 아이를 안고 구급차로 달려갑니다.

나흘간 교전에 팔레스타인 측은 700여 명이 숨지고 3천 7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측도 900명이 숨지고 2천400명이 다쳤다고 밝혀, 양측 사망자는 1천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이스라엘 주민 -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전기가 끊기고 유리가 깨지고, 정말 무섭네요, 제가 아직도 발을 딛고 서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1천500구를 발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거점들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에 이어 예비군 30만 명을 소집하면서 지상군 투입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8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가자지구 진입 의지를 밝혔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지상작전을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 무기 지원에 속도를 내면서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단 관측에 더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지향·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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