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카리브 6개국 장관들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 참석자들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카리브 6개국 장관급 인사들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13차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자메이카, 수리남, 벨리즈, 그레나다, 앤티가바부다 등 장관급 인사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카리브 지역 국가들이 비록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자유와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해 왔다”라며 “미래 여정을 함께 할 오랜 친구”라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이 전쟁의 폐허 위에 한국의 발전을 이끈 회복력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세계의 과학과 역사, 문화를 공유하는 연대의 장이 될 수 있는 만큼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오는 11일 부산을 찾는 카리브 6개국 인사들은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한국의 노력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을 통해 녹색성장, 보건, 치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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