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법관 SNS 사용에 “중립성 외관 갖출 규범 논의”

백인성 2023. 10. 10. 19: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상환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판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중립성의 외관을 갖춘 규범을 만들 수 있는지 논의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법관은 SNS에서 공정한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를 줄 외관을 만들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는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 권고의견을 언급하며 "이를 조금 더 섬세하게 따져 대법원장 회의나 전국법관대표회의를 통해 (논의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상환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판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중립성의 외관을 갖춘 규범을 만들 수 있는지 논의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처장은 오늘(10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전 의원은 같은 당 정진석 의원에게 실형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박병곤 판사가 재직 중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점을 언급하며 “법관의 정치적 중립을 해칠 수 있는 SNS 이용 행위에 관한 검토가 진행된 바 있느냐”고 질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법관은 SNS에서 공정한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를 줄 외관을 만들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는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 권고의견을 언급하며 “이를 조금 더 섬세하게 따져 대법원장 회의나 전국법관대표회의를 통해 (논의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준 대법원 윤리감사관은 박 판사에게 주의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전 의원의 질의에 “사실관계 파악은 대부분 이뤄졌고 중요한 사안인 만큼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김 처장은 대법원장과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 과정에 법원이 사실상 배제돼 사법부 독립이 위협받는다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문제 제기에 “제도 개선 방안에 관한 의견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이 “대법원이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법관 독립을 강화할 제도적 장치에 관한 의견을 국회에 제안해달라”라고 요구하자 김 처장은 “법원 내부에 관련 의견이 축적돼 있을 텐데 정리해 제출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백인성 기자 (isbae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