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노사 최종 교섭 중…‘임금·인력’ 입장 차
[KBS 부산] [앵커]
부산 지하철 노조가 내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현재, 사 측인 부산교통공사와 최종 교섭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사는 교섭이 결렬돼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출·퇴근 시간만이라도 교통 불편을 없애겠다는 입장입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교통공사 노사 교섭 대표단이 회의장에 들어섭니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진 16차례 교섭에 이어 추석 연휴 기간까지 비공식 회의를 열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노사는 노조가 예고한 파업을 하루 앞두고 최종 교섭에 나섰습니다.
노조의 요구안은 올해 임금 5.1% 인상과 인력 780여 명 증원.
하지만 직종과 직무에 따라 임금을 차등 지급하는 사 측의 '직무성과급제' 도입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서영남/부산지하철 노조위원장 : "단체교섭에서 공사가 보여온 모습은 무능, 무책임, 무기력 그 자체였습니다. 심지어 공사 경영의 실패를 현장 조합원에게 떠넘기는 모습까지 보여왔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임금 동결을 비롯해 인력 채용 대신 사업소 통합 등 경영 효율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직무성과급제와 관련해서는 노사협의체를 구성하자고 맞섰습니다.
[이병진/부산교통공사 사장 : "금번 단체교섭이 마지막 자리인 만큼 노사 양측의 좋은 결과를 도출해서 노사 상생의, 직원들이 바라는, 또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마지막 최종 교섭이 되길 기대합니다."]
공사는 교섭 결렬로 노조가 내일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필수유지 인력과 비조합원 등 2천2백여 명을 투입해 비상운영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공사 전체 직원의 45%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무인경전철인 4호선을 비롯해 도시철도 1~3호선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에는 평소의 100% 수준을, 나머지 시간대의 열차 운행률은 50%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백혜리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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