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이 나야 이긴다' 다저스 MVP 듀오 13타수 1안타 최악 부진, "변명의 여지 없다" 고개 숙였다

심혜진 기자 2023. 10. 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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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프리먼, 베츠, 로하스, 먼시(왼쪽부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100승을 거둔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광속 탈락할 분위기다. 마운드도 문제인데, 점수를 좀처럼 내지 못하는 타선도 문제가 있다. 특히 MVP 출신 듀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의 부진이 심각하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차전에서 2-4로 졌다. 이로써 벼랑 끝에 몰렸다. 디비전시리즈는 5전 3선승제로 이뤄진다. 2패에 몰리면서 이제 1패만 더하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1, 2차전을 보면 선발 조기 강판이 뼈아팠다. 1차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⅓이닝 6실점으로 또 가을야구 악몽을 겪었다. 1회부터 6실점하며 무너졌고, 결국 다저스는 2-11로 완패했다.

2차전도 흐름은 비슷했다. 신인 바비 밀러에게는 가혹한 무대였다. 최고 구속 100.6마일(161.9km)까지 뿌렸지만 애리조나 타선을 제압하지 못했다. 1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끝에 2-4로 패했다.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 탈락이 눈에 보이고 있다.

선발 조기 붕괴가 가장 큰 원인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야구는 점수를 나야 이기는 스포츠다. 타선의 부진도 짚어볼 대목이다.

다저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게티이미지코리아

MVP 출신 선수들의 침묵이 뼈아팠다. 베츠는 2018시즌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프리먼은 2020시즌 애틀랜타 시절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그리고 이들은 다저스에서 만나 팀의 100승에 견인했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다. 베츠와 프리먼은 디비전시리즈 1, 2차전 모두 테이블세터를 이뤘다. 1차전에서 베츠는 3타수 1볼넷 1삼진 1득점, 프리먼은 2타수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베츠 4타수 무안타, 프리먼 4타수 1안타 1삼진을 마크했다. 특히 프리먼은 2차전에서 뼈아픈 병살타를 쳐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불펜의 호투로 추가 실점하지 않고 버티고 있던 시점이었고, 타선도 조금씩 살아나 추격을 하려는 때 병살타를 쳐 고개를 숙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다저스 담당 후안 토리비오 기자는 자신의 SNS에 "베츠와 프리먼은 2경기 도합 1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베츠는 "프리먼과 나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반성했다.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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