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행정에 활용”…대구시 메인넷 개발 착수
[KBS 대구] [앵커]
대구시가 민선8기 역점으로 추진하는 블록체인, 즉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을 자체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행정분야에 활용하면서 관련 기업도 유치해, 대구를 블록체인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구원들이 모니터마다 빼곡한 프로그램 언어를 들여다봅니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려는 겁니다.
[김종현/루트랩 대표 : "블록체인의 기술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으시더라도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 편의적인 화면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공개된 인터넷 장부에 민원·행정 정보를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분산 저장하는 기술입니다.
데이터의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행정 처리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등 기존에 개발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비용이 드는 데다 독자적 생태계 구축도 한계가 있는 상황, 이에 대구시가 지자체 최초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메인넷 개발에 나선 겁니다.
메인넷이 구축되면 공공과 민간 사업자가 신원 확인이나 각종 계약, 결제에 활용할 수 있고, 민원인은 기관별로 다른 행정서류를 일일이 내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키오스크, 배달 앱과 연동하면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어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운백/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 : "메인넷하고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혁신지원센터가 기본 인프라로 들어오게 되고, 100개 정도 관련 기업들을 육성을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년 60%씩 성장하는 세계 블록체인 시장, 정부도 블록체인을 차세대 인프라 사업으로 정한 만큼, 대구시의 블록체인 개발과 기업유치 노력이 빛을 발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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