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협의 안되면 군위 우보로 신공항 변경”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논란이 신공항 위치 변경으로까지 비화할 조짐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의성군과의 협의가 불발되면 군위 단독지역으로 옮기겠다고 선언했는데 2030년 개항도 가능하도록 실행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경북신공항 위치를 군위군 우보면으로 바꿀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밝힌 신공항 비상계획입니다.
우보면의 경우 철도와 도로 건설비가 현재 예정지보다 2조 원가량 절감되고, 안개 일수도 10분에 1에 불과해 신공항 조성에 더 유리하다는 겁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그 비상계획대로 하더라도 2030년 개항은 지연되지 않는 그런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홍 시장은 애초 의성군이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로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비상계획 실행 결정 시한을 이달 말로 다시 한번 못 박았습니다.
경상북도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 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대구시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 문제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예 후보지 신청을 받지 않고 대구시가 통제할 수 있는 지역에 군부대 이전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대구시가 통제 가능할 수 있는 지역으로 가지 않으면 우리가 할 수가 없어요. 군부대 이전은 TK신공항보다 더 중요합니다. 국가안보 문제가 걸려있습니다."]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싼 갈등이 신공항 위치 변경과 군부대 이전 문제로까지 확산하면서 지역 역점사업들이 점점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영상편집:김상원
박준형 기자 (park1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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