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군"이스라엘 땅에서 하마스 요원 시신 1500구 집계"

김재영 기자 2023. 10. 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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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은 가자 지구 무장조직 하마스의 전격 침입 70여 시간이 지난 10일 오전(현지시간) 사흘 동안 이스라엘 남서부와 가자 봉쇄선 부근에서 약 1500명의 하마스 전투요원들의 시신을 헤아렸다고 말했다.

침입이 이뤄진 이번 2023년 전쟁에서 민간인 중심의 사망자가 대략 이스라엘 800명, 가자 700명이라면 전투 요원 사망자는 이스라엘 120명, 하마스 1500명으로 이전 2021년 공습 전쟁 때(250 대 13)와 비슷한 상호 비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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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중심 사망집계인 이스라엘 900명 대 가자 700명과 별도
주장대로라면 침입 하마스 요원 대부분 사살된 셈
[가자지구=AP/뉴시스] 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부근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2023.10.10.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군은 가자 지구 무장조직 하마스의 전격 침입 70여 시간이 지난 10일 오전(현지시간) 사흘 동안 이스라엘 남서부와 가자 봉쇄선 부근에서 약 1500명의 하마스 전투요원들의 시신을 헤아렸다고 말했다.

하마스 무장대는 7일(토) 새벽 국경 역할을 하는 철망과 시멘트 벽의 봉쇄선을 뚫고 이스라엘로 침입해 마을과 간선도로 및 음악 페스티벌 등에서 민간인들을 무차별 사살하고 인질을 붙잡아 갔다.

허를 찔린 이스라엘 군은 침입 무장대의 진전을 막으면서 가자 지구 내 군사시설 타깃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 초기 인명 피해는 이스라엘 측에서 압도적으로 더 많았고 이는 이스라엘 공습이 사흘 이어진 10일 오전 집계에서도 격차는 줄었지만 마찬가지였다.

하마스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관련해 이스라엘 군은 이스라엘에서 900명이 넘게 사망했으며 150명이 하마스에 의해 가자로 끌려갔다고 발표했다. 900명 가운데는 외국인도 상당수 포함되었으며 이스라엘 군 전사자 120명도 들어있다.

가자 지구의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9일 야간에도 200곳이 넘는 곳을 공습해 사망자가 하루 최대인 300명이나 추가돼 10일 오전 현재 7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 중 어린이와 여성이 각각 100명이 넘는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한다고 말해왔다.

이스라엘 군은 이와는 별도로 이날 아침 이스라엘 영토 내에서 하마스 전투요원 1500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가자 보건부가 발표한 가자 사망자 수 700명 안에 이스라엘 땅에서 전사한 하마스 요원이 일부 중복 포함될 수도 있다.

이스라엘 군이 주장하고 있는 하마스 시신 1500구 발견은 이번 이-팔 전쟁 상황을 초기와는 달리 보게 만드는 수치다. 이스라엘 군이 말하고 있는 자군 전사자는 120명인데 이스라엘은 하마스 무장대 전사자가 최소 1500명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양측 피해자 공식 발표는 민간인과 군인 포함해 이스라엘 900명 대 가자 700명이다. 이스라엘 땅에서 사살되었다는 하마스 병력 1500명은 가자 보건부의 발표에는 계속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한편 7일 침입 당시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 전투요원 1000여 명이 봉쇄선을 뚫고 왔다고 말했으며 9일 하마스 관계자는 이번 침입에 전투 요원 2000명이 동원되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 주장대로라면 '이스라엘 땅으로 침입했던 하마스 무장 병력 거의 대부분이 이스라엘 군에 의해 사살 처단'된 셈이다.

2년 전 하마스의 로켓 대규모 공격에 이스라엘이 공습으로 맞선 11일 간의 2021년 전쟁에서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 250명이 사망한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군인 13명이 사망하는 데 그쳤다.

침입이 이뤄진 이번 2023년 전쟁에서 민간인 중심의 사망자가 대략 이스라엘 800명, 가자 700명이라면 전투 요원 사망자는 이스라엘 120명, 하마스 1500명으로 이전 2021년 공습 전쟁 때(250 대 13)와 비슷한 상호 비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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