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경기보다 더 떨린다” ML 진출 전 마지막 홈경기, 이정후의 심금을 울린 팬들의 한마디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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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5)가 메이저리그 진출 전 마지막 홈경기를 앞둔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정후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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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5)가 메이저리그 진출 전 마지막 홈경기를 앞둔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정후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할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는 오늘 대타로 나가고 수비도 1이닝 소화할 예정이다. 몸상태가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 선발출전은 부담이 될 것 같아서 8회 정도에 경기 상황에 상관없이 나갈 것이다. 아직 100% 몸상태는 아니다. 재활 과정이 많이 진행된 것은 맞지만 오늘 출전은 특별한 날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남은 경기는 뛰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85경기 타율 3할1푼9리(329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 OPS .863으로 활약한 이정후는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 7월 22일 롯데전에서 부상을 당했고 아직 완벽하게 회복을 하지 못했지만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출전을 결심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젯밤부터 긴장이 많이 됐다. 1군 데뷔 첫 경기에 나서기 전보다 더 긴장되는 것 같고 어젯밤부터 많이 설렜다. 프리배팅을 두 번 정도 치기는 했지만 아직 재활과정을 다 소화하지 못했다. 그것을 모두 건너뛰고 경기에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100%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뛰는데는 문제가 없다. 통증은 전혀 없는 상태다. 재활이 잘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둔 이정후는 마지막으로 팬사인회를 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팬분들이 모두 한마디씩 응원을 해주셨다”라고 말한 이정후는 “팬분들이 ‘가서도 응원하겠다’, ‘잊지 말아달라’, ‘미국으로 응원을 가겠다’라고 말씀을 해주신게 마음에 와닿았다. 기분이 묘했다. 아직 원정경기도 남아있고 끝까지 팀원들과 끝까지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다가오는 겨울부터 시작되는 올해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를 제외하면 특급스타들이 많지 않다는 평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정후를 향한 기대가 더욱 큰 상황이다.
이정후는 “여러 기사가 나오지만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는 않다. 에이전트가 알아서 해줄 문제다. 미국에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 알려주시고 있고 시즌이 끝나면 일정을 잡아서 준비하면 되는 문제다. 지금 그런 부분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남은 시즌을 잘 치르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고 싶은 메이저리그 구단을 묻는 질문에 이정후는 “사실 내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잘 알지 못한다. 모두가 아는 다저스, 양키스 정도만 아는 수준이다. 일단 포스팅 절차를 시작해야 알게 될 것 같다. 에이전트가 알아서 잘 해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김하성이 활약하고 있는 샌디에이고에 대해서는 “(김)하성이 1년밖에 남지 않아서 모르겠다. 또 메이저리그는 트레이드도 활발하니까 하성이형의 가치가 높아지면 트레이드 될 수도 있지 않겠나.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내가 빨리 적응해서 메이저리그에 잘 녹아드는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한 이정후는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고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성이형이 좋은 성적을 내서 내가 도전할 수 있는 것처럼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후배들이 메이저리그에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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