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폭발 사고로 1명 위중…부상자 극단적 선택 관련도 수사

오늘(10일) 새벽 4시 18분쯤 충남 서산시 읍내동 한 상가 건물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 사고가 일어나 모두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로 건물 1층에 살던 60대 여성 A 씨가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이며, 건물 인근에 있던 행인 2명도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해 치료 중입니다.

원인 규명에 나선 경찰은 오늘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1차 현장 감식을 마쳤습니다.

경찰은 건물 월세방에 혼자 살던 A 씨가 이전에도 몇 차례 극단적인 선택 시도를 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폭발 원인이 A 씨와 관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살던 주거 공간에서 가스레인지와 가스 호스 등을 수거해 국과수 감식을 맡겼습니다.

이날 사고 당시 이른 새벽 시간이었음에도 폭발음이 워낙 커 소리를 들은 인근 주민들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천둥소리인 줄 알았다'거나 '놀라서 깼고, 무서웠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진=서산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