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문을 두드린다. 가슴아프다”…분노한 ‘원더우먼’, 무슨일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0. 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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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습격하면서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 중 영화 ‘원더우먼’에서 주연을 맡았던 여배우 갤 가돗(38)이 남다른 이력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습격하면서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 중 영화 ‘원더우먼’에서 주연을 맡았던 여배우 갤 가돗(38)이 남다른 이력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가돗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이스라엘 국기를 올리며 “나는 이스라엘과 함께한다. 여러분도 그래야 한다. 이런 끔찍한 테러가 일어나고 있는데 전 세계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썼다.

다른 게시물에서 하마스 공격 소식을 전한 그는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가슴이 아프다.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또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한 모금행사를 공유하고 기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날 라스베이거스에서 록밴드 U2가 이스라엘 음악 축제에서 살해·납치된 팬들을 위해 ‘Pride(In the Name of Love)’을 부르는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가돗이 이처럼 하마스의 공격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것은 그가 유대인이자 이스라엘 출신 배우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할리우드에 진출하기 전 이스라엘 방위군으로 2년간 복무한 이력이 있다.

이스라엘은 남녀 모두 군대에서 복무할 의무가 있다. 단 남성은 3년, 여성은 2년이다.

현재 이스라엘은 30만명에 달하는 예비군을 방위군에 합류하도록 소집했다. 다만 가돗이 예비군으로 소집됐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유대인 배우 나탈리 포트만도 SNS를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을 생각하며 내 마음이 산산조각이 났다. 어린이, 여성, 노인들이 살해당하고 집에서 납치당했다”며 “나는 이러한 야만적인 행위에 경악하며, 피해를 본모든 가족을 위해 사랑을 담아 기도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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