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샘물’ 화성시청 펜싱…7회 연속 AG 금메달
에페·플뢰레·사브르 3종목 걸쳐 꾸준한 성적 ‘타 팀 부러움’
33년간 8차례에 걸쳐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아시안게임의 단골 금메달리스트 배출 ‘펜싱 명가’ 화성시청 펜싱팀(감독 양달식).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아시안게임 단골로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고 있는 화성시청이 7회 연속 금메달 수확의 진기록을 세웠다.
화성시청은 지난 8일 열전 16일을 마감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의 김준호와 플뢰레 단체전 이광현이 각각 한국 대표팀의 3연패, 2연패 달성에 기여하며 팀의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우승으로 화성시청은 지난 1990년 베이징 대회서 현 양달식 감독이 에페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오른 뒤, 다음 대회인 1994년 히로시마 때는 국가대표를 내지 못했으나 1998년 방콕 대회부터 7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화성시청은 지금까지 8차례의 아시안게임서 에페, 플뢰레, 사브르서 고르게 금메달 1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경기도는 물론 전국 지방자치단체 직장운동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일로 타 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대표 미배출의 아픔을 겪은 화성시청은 1998년 방콕 대회에서 이상엽이 에페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신호탄으로 2002년 부산 대회서는 이승원이 사브르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2관왕에 올랐다. 이어 2006년 도하 때는 정진선과 김승구가 에페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고, 최병철이 플뢰레 단체전 은메달, 정진선이 개인전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서는 최병철이 플뢰레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동메달, 정진선이 에페 단체전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14년 인천 대회서는 정진선이 에페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화성시청의 금빛 찌르기 바톤을 이어갔다.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서는 이광현이 플뢰레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정진선이 에페 개인전과 단체전서 모두 동메달을 획득한 뒤, 이번 대회 단체전서 김준호와 이광현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화성시청 팀은 7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 행진을 벌이게 됐다.
화성시청이 이 처럼 아시안게임에서 연속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양달식 감독은 “역대 시장님을 비롯한 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이 같은 결과가 가능했다”라며 “특히 항상 최선을 다해 지도해준 송수남, 이성호 코치와 선수들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돼 좋은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전통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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