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커쇼' 믿었다가 위기! LA 다저스 벼랑 끝 탈출할 수 있을까

노찬혁 기자 2023. 10. 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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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로버츠 감독 "4차전 선발은 커쇼"
지난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회 초 조기 강판 당한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LA 다저스의 정규 시즌 성적이 무색할 정도로 암울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정규시즌 100승(100승 62패)을 돌파한 LA 다저스가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올라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가을야구 조기 탈락 위기에 빠졌다. 

LA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2023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2-4로 졌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패배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서 조기 탈락을 눈앞에 두게 됐다. LA 다저스의 우세가 점쳐졌던 것과 달리 애리조나에 1회초부터 기선제압을 당했다. 선발 투수 보비 밀러를 상대로 볼넷 1개와 안타 2개를 내주며 무사 만루를 맞이했고,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다저스 바비 밀러./게티이미지코리아
4회 말 솔로포를 터트린 LA 다저스 J.D.마르티네스./게티이미지코리아

잠시 소강상태가 지속된 상황에서 다저스는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J.D 마르티네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9m 솔로포를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발목을 잡혔다. 1시 1, 2루 찬스에서 무키 베츠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6회초 애리조나가 루에데스 구리엘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고 더 밀렸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아웃맨./게티이미지코리아

6회말 1사 만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내야 안타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찬스를 놓쳤고, 7회말과 8회말 기회에서도 병살타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추격하지 못했다. 결국 6회말 기회에서 이날 경기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정규시즌 타율 0.307(584타수 179안타) 출루율 0.408 장타율 0.579를 마크한 베츠와 타율 0.331(637타수 211안타) 출루율 0.410 장타율 0.567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이 포스트시즌에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면서 부진했다. 애리조나는 불펜 투수진이 무실점 경기를 완성하며 다저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디비전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섰다.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나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월드./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게티이미지코리아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토미 팸./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타선에 이어 마운드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1차전에선 '믿을맨' 클레이턴 커쇼가 단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하면서 선발 마운드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2차전에선 밀러가 1.2 이닝 만에 교체되면서 선발 투수진에 대한 믿음이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불펜 투수진의 과부하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흐름만 보면 다저스가 매우 불리하다. 애초에 가을야구(포스트시즌)에서 13패째를 거둔 커쇼를 4차전 선발로 내세울 수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말한 것처럼 4차전에 내세울 만한 믿을 맨은 '커쇼'가 유력하다. 이 상황에서 다저스가 같은 지구에 있는 애리조나를 상대로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거머쥐며 챔피언십시리즈로 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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