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신원식 임명 철회” 피켓에 與 반발 ‘파행’ [2023 국정감사]

구현모 2023. 10. 1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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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첫날 국방부 대상 국정감사가 여당의 불참으로 파행을 거듭한 끝에 8시간 늦게 야당 단독으로 개회했다.

하지만 야당 국방위원들이 '부적격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을 철회하라'고 적힌 피켓을 국방위원 테이블 앞에 내걸었다.

결국 오후 6시쯤 신 장관이 국감장에 입장하고 여당의 이헌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한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면서 국방부 국감이 시작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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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피켓 내려라” 국감장 출입 거부
8시간 후 野단독 개회, 40분 만에 끝

국정감사 첫날 국방부 대상 국정감사가 여당의 불참으로 파행을 거듭한 끝에 8시간 늦게 야당 단독으로 개회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국감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야당 국방위원들이 ‘부적격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을 철회하라’고 적힌 피켓을 국방위원 테이블 앞에 내걸었다. 여당 국방위원들이 회의 시작 전 피켓을 내릴 것을 요구하며 개의가 지연됐다.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의원석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 피켓을 붙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방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민주당과 정의당에서는 청문회 때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했는데 임명을 해서 피케팅을 했다”며 “이를 구실로 국민의힘과 위원장이 들어오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야당이 신 장관의 막말 논란을 언급하자 여당 간사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성남시장 때 형수 쌍욕한 사람도 있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오후 민주당 의원들은 피켓을 내리고 여당 의원들에게 국감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으나 여당 의원들은 국감장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오후 6시쯤 신 장관이 국감장에 입장하고 여당의 이헌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한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면서 국방부 국감이 시작될 수 있었다. 이후 국방부의 업무보고를 들은 후 여야 의원 3명의 의사진행발언을 들은 후 약 40분 만에 정회했고 오후 9시를 넘겨 산회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내년 하반기 한·미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을 북한 핵 공격 상황을 상정한 공동대응 연습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장 밖에서 취재진에게 국감 파행을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 국감에선 야당 의원들이 우리 정부 대표단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정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야당의 계속되는 요구에 외교부는 저녁 시간 재개된 국감에서 ‘일본 정부가 앞으로도 오염수를 해양 환경 보호 기준에 부합되는 수준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내용의 IMO 총회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구현모·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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