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BTS도 선택한 ‘유퀴즈’..아직 안나온 ★ 누가 있나 [Oh!쎈 초점]
[OSEN=김채연 기자] 2018년 8월 처음 막을 연 ‘유퀴즈’는 유재서과 조세호가 간이 책상과 자기백을 들고 다니며 길거리 곳곳에 있는 비연예인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모른다는 긴장감과 뜻밖의 교훈 등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시리즈를 이어갔다.
다만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길거리를 나가 사람들을 만나는 게 어려워지자, 유명 셀럽이나 연예인, 혹은 전문가 등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개편됐다. 펜데믹이 모두 종료된 현재 ‘유퀴즈’는 시즌1의 스타일로 돌아가기보다 코로나 이후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매회 꼭 한명의 스타정도는 출연한다. 보통 방송의 끝을 담당하는 데, 이러한 스타는 드라마나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배우가 되기도, 또는 근황을 알 수 없었던 반가운 셀럽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출연한 스타들만 해도 이병헌, 이민정 부부부터 BTS(방탄소년단), 류승범, 손예진, 소지섭, 전도연, 소녀시대, 김희선, 임지연, 이도현, 고수 등 각양각색이다.
이쯤되면 안 나온 사람 빼고 다 나온 ‘유퀴즈’ 같은데, 아직도 프로그램을 통해 보고싶은 사람,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스타가 많다. 아직 출연하지 않은 스타 중 ‘유퀴즈’에 출연했으면 하는 스타들을 모아봤다.
# ‘태혜지’ 태희·혜교·지현이, 아직 ‘유퀴즈’ 미출석
‘태희혜교지현이’라는 시트콤이 나올 정도로 예쁜 여자 배우들의 대명사였던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은 아직 ‘유퀴즈’에는 출연하지 않았다. 김태희의 경우 ENA ‘마당이 있는 집’에 출연하며 웹예능 ‘문명특급’에 출격했고, 송혜교의 경우 ‘더 글로리’의 흥행 이후 임지연, 이도현, 정성일 등이 ‘유퀴즈’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다른 토크쇼 예능에 출연해 후일담을 나누지는 않았다. 전지현의 경우 작품 홍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감을 뽐냈지만, ‘유퀴즈’는 아직이다.
‘태혜지’의 ‘유퀴즈’ 출연이 기대되는 이유는 단순히 예쁜 배우라는 타이틀을 넘어 이들이 연기적으로도 새로운 변신을 보여줬기 때문. 사소한 감정표현부터 몸이 떨릴 정도로 울부짖는 설움, 손에 땀이 날 정도로 떨리는 긴장감 등 작품 마다 발전을 이어가는 이들이다.
# 고수·강동원도 나온 ‘유퀴즈’, 현빈·조인성도 가능할까.
배우 고수는 오랜만에 ‘유퀴즈’에 출연해 유재석과 남다른 공감대를 형성했다. ‘고비드’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남녀노소 외적인 칭찬이 가득했던 고수도 이제는 아이 셋 아빠가 돼 집에서 점점 갈 곳을 잃어간다고. 고수는 “해가 바뀌었으니 6살, 8살, 10살이다. 육아? 똑같다. 사람사는 게. 그들끼리 너무 재밌게 논다”며 아이들을 설명했다. 그는 “내 공간이 없어진다”는 유재석의 말에 크게 공감하며 “처음 결혼하면서 반으로 줄고, 하나 주고, 하나 주고, 제 공간이 작아졌다. 그래서 조그마한 내 공간을 만들어놨다”고 전해 아버지들의 찐한 공감을 샀다.
‘유퀴즈’에 출연했으면 하는 스타로 이름을 올려뒀던 강동원도 드디어 출격한다. 28일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제작 외유내강, 공동제작 세미콜론 스튜디오·CJ ENM STUDIOS, 제공/배급 CJ ENM) 측은 "강동원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다"라고 밝혔다.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하는 강동원은 솔직담백한 입담을 자랑한다고 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의 출연으로 같은 시대 ‘미남상’을 나눠가졌던 현빈, 원빈, 조인성의 출연도 가능하게 될지 기대를 안긴다. 특히 현빈의 경우 아내인 손예진이 먼저 ‘유퀴즈’에 출격한 바 있고, 조인성의 경우 유재석과 ‘핑계고’에서 만나 토크를 나누면서 어느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입담을 자랑한 바 있다. 데뷔한지 20년을 넘어가는 두 사람이 ‘유퀴즈’에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김혜자·윤여정·신구는 출연, 나문희·이순재도?
‘눈이 부시게’ 김혜자, ‘미나리’ 윤여정에 이어 88세 신구까지 ‘유퀴즈’에 출연해 50년이 넘는 연기 인생을 되돌아 봤다. 무대에 대한 애정, 연기에 대한 여운, 자식에 대한 사랑, 눈부신 인생에 대한 찬가 등 남다른 솔직함으로 2030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이와 함께 배우 이순재, 나문희의 출연이 가능할지 궁금증을 안긴다. 두 사람에게 ‘야동순재’ ‘호박고구마’ 등 새로운 수식어를 안겨준 ‘하이킥’ 출연부터 지금까지도 매년 1~2작품씩 선보이는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믿보배 언니들’ 이영애·고현정, You Quiz?
‘대장금’의 대히트도 모자라 ‘친절한 금자씨’ ‘사임당, 빛의 일기’, ‘구경이’, ‘마에스트라’ 등 매번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는 이영애. ‘봄날’, ‘히트’, ‘선덕여왕’, ‘디어 마이 프렌즈’, ‘너를 닮은 사람’, ‘마스크걸’까지 겹치는 캐릭터 하나가 없는 고현정. 드라마를 보다보면 “연기 살살 해주세요”라는 반응을 일으키는 두 ‘믿보배’들도 아직 ‘유퀴즈’ 출연은 없다.
이영애, 고현정의 경우 신비주의 이미지를 추구하기보다는 다양한 모습으로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고현정의 경우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쿨하면서도 솔직하게 자신의 개인사를 털어놓은 모습이 아직까지도 시청자들의 뇌리에 박혀있고, 이후 ‘GO SHOW’ MC와 ‘현정의 틈, 보일樂말락’에 출연해 솔직하게 일상을 드러낸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이영애도 고현정 만큼 다양한 예능에 출연한 건 아니지만, 결혼 후에도 아이들과의 일상을 공개한 다큐멘터리로 이목이 집중됐다.
솔직 담백하면서도 감히 표현할 수 없는 우아함이 강점인 두 배우가 ‘유퀴즈’에 출연해 나누는 이야기는 어떨까. 또 유재석, 조세호의 ‘You Quiz?’에는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 더욱 궁금해진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방송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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