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연예인 마약 목격" 신고해놓고, 순찰차 치고 도주한 50대

김관진 기자 2023. 10. 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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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를 막아서는 순찰차 옆으로 소형 탑차 한대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위험한 도주를 계속하는 탑차.

순찰차 3대가 둘러싸며 추격전이 끝나는 듯 싶었지만, 이번엔 중앙분리대를 넘어가 역주행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 씨에게 하차를 요구하자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기 시작했고, 1시간 정도 지난 새벽 2시 40분쯤 남양주시의 한 도로에서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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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를 막아서는 순찰차 옆으로 소형 탑차 한대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위험한 도주를 계속하는 탑차.

순찰차 3대가 둘러싸며 추격전이 끝나는 듯 싶었지만, 이번엔 중앙분리대를 넘어가 역주행을 시작합니다.

도주 차량 운전자인 50대 남성 A 씨.

A 씨는 오늘(10일) 새벽 0시 50분쯤 의정부시에서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 현장을 목격했다며 112에 신고했고, 15분 뒤엔 양주시, 다시 45분 뒤인 새벽 1시 50분쯤엔 포천시에서 마약 총책을 신고한다며 경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 씨에게 하차를 요구하자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기 시작했고, 1시간 정도 지난 새벽 2시 40분쯤 남양주시의 한 도로에서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 6대와 시민 차량 1대가 파손됐고, 경찰관 9명과 일반인 1명이 다쳤습니다.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흥분해 횡설수설하며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신고한 내용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A 씨를 상대로는 마약 검사와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김관진, 박서경 / 영상편집 : 고수연 / 화면 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관진 기자 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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