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수비구멍’ 다이어, 공식 0경기 ‘굴욕’→겨울에 떠난다…친정팀 복귀 ‘유력’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신임 감독 체제에서는 완전히 눈밖에 났다. 에릭 다이어(29)의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다이어는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복귀할 수 있다. 토트넘과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재계약 가능성은 점점 줄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 리스본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2014년 이적료 400만 파운드(약 66억 원)에 스포르팅을 떠나 토트넘 옷을 입었다. 다이어는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뒤 7살에 포르투갈로 이주했다. 포르투갈에서 성장한 다이어는 스포르팅과 프로 계약을 맺은 뒤 1군과 2군을 오가며 활약했다. 토트넘은 어린 나이에 재능을 보인 다이어를 데려왔다.
이적 초기에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이어는 토트넘의 주전 수비수로 뛰었다. 2015-16시즌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기도 했다. 멀티 플레이어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입지가 굳건했다. 2022-23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다이어는 부동의 센터백 주전이었다. 이 시기 토트넘은 수비 불안 문제에 시달렸다. 다이어의 실책성 플레이로 상대에 실점을 헌납하기 일쑤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70골을 몰아쳤다. 프리미어리그 5위였다. 실점도 많았다. 63골을 내주며 리그 전체 최다 실점 6위를 기록했다.
프리시즌부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전력 파악에 돌입했다.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며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이어도 기회를 받았다. 기대 이하였다. 특히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인 FC바르셀로나전이 치명적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2-4로 졌다. 다이어의 형편없는 수비력이 치명적이었다. 다이어는 네 번의 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혹평받았다.
2023-24시즌 시작과 함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철저히 배제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데려온 미키 판 더 펜(22)을 주전으로 기용했다. 과감한 변화가 통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25)와 판 더 펜을 센터백 조합으로 택한 토트넘은 8경기 무패 행진(6승 2무)을 달렸다. 특히 수비 지표도 눈에 띄게 바뀌었다. 토트넘은 8경기에서 8실점을 기록했다.
때문에 다이어 이적설은 가속화됐다.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행 가능성도 제기됐다. ‘BBC’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의 풀럼과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의 셀틱이 다이어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5순위 센터백으로 밀린 상황이다.
3옵션 센터백은 10대 유망주다. 여름 이적시장 블랙번에서 데려온 애슐리 필립스(18)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필립스는 21세 이하(U-21) 팀에서 주로 출전하며 1군 출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 4라운드 번리전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다.
필립스는 192cm 큰 키에 준수한 발밑과 속도를 지닌 선수다. 토트넘은 200만 파운드(약 33억 원)를 들여 필립스를 영입했다. 토트넘 수석코치와 감독은 필립스를 1군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토니 모브레이 전 블랙번 감독은 필립스가 16세인 당시 “경이로운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필립스는 잉글랜드 U-19 대표팀에 출전해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래를 바라보는 토트넘은 또 다른 괴물 유망주와 계약에 합의했다. 크로아티아의 루카 부스코비치(16)는 토트넘과 미리 계약을 마쳤고 현 소속팀에서 2년을 더 뛴 뒤 토트넘에 합류한다.
와중에 다이어는 개막 후 단 한 번의 공식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3경기에서 벤치를 지킬 뿐이었다. ‘더 타임스’는 다이어가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것이라 내다봤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다이어의 친정팀 스포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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