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저 백홉니다!” 올림픽·WBC와 달랐던 천재타자의 목소리, 사령탑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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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마무리를 잘하고 돌아와서 다행입니다."
박영현, 강백호 모두 아시안게임 4연패의 주역이었다.
강백호는 한국으로 돌아온 직후 이강철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귀국 인사를 했다고 한다.
이 감독은 "공항에서 전화가 왔는데 '백홉니다!'라고 씩씩하게 말을 하더라"라며 "마무리를 잘하고 팀에 합류해서 편하다. 앞으로 포스트시즌도 해야 하는데 모든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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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이번에는 마무리를 잘하고 돌아와서 다행입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이 수원KT위즈파크로 금의환향했다.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KT 소속 강백호와 박영현은 이튿날 두산과의 홈경기이자 시즌 최종전을 준비하기 위해 위즈파크로 출근했다. 두 선수는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강백호는 선발 라인업에 6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영현은 불펜 대기.
10일 경기에 앞서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고생했고, 축하한다. 앞날이 아주 훤하다. 이제 홀가분할 테니 야구를 잘해라’라는 말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박영현, 강백호 모두 아시안게임 4연패의 주역이었다. 박영현은 셋업맨과 마무리를 오가며 대표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고, 강백호 또한 지난 도쿄올림픽,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아픔을 딛고 전 경기(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3리(22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장타율 .409 출루율 .333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박영현은 원래 그 정도 했던 선수라 거기 가서도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래도 국제대회가 부담이 큰 무대인데 자기 공 그 이상의 공이 나왔다. 정말 멘탈적으로 좋은 선수다. 지면 끝나는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보였다. KT 유니폼의 KT를 KOREA로 바꿀가 보다”라고 말하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국제대회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강백호를 향해서도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대회 초반 좋지 않았지만 점점 감이 올라왔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는 고참이라고 들었는데 그 역할도 잘했다. 잘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마음, 정신이 모두 편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강백호는 한국으로 돌아온 직후 이강철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귀국 인사를 했다고 한다. 이 감독은 “공항에서 전화가 왔는데 ‘백홉니다!’라고 씩씩하게 말을 하더라”라며 “마무리를 잘하고 팀에 합류해서 편하다. 앞으로 포스트시즌도 해야 하는데 모든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 선발 최승용을 만나는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조용호(우익수)-신본기(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고영표의 대체 선발 조이현이다. KT는 이날 승리할 경우 정규시즌 2위를 확정 짓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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