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레코드 브레이커’ 아쿠나, 홈 터치 타선 침묵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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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발이 빛났다.
아쿠나 주니어가 막힌 혈을 뚫어내자, 애틀랜타 타선은 대폭발했다.
이때도 아쿠나 주니어가 출루하면서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빠른 발로 상대를 계속 흔들어댔고, 라일리가 집중력이 흐뜨러진 호프먼에게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5-4 역전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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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발이 빛났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애틀랜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2차전에서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1패를 떠안았던 애틀랜타는 반격에 성공.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올 시즌 애틀랜타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104승 58패 승률 0.642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팀 중 가장 많은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기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었다. 1차전만해도 그랬다. 애틀랜타는 필라델피아에 안타 5개, 볼넷 3개를 얻어냈지만, 점수를 뽑지 못하고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2차전에서도 타선의 침묵은 이어졌다.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를 공략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5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했고, 0-4로 끌려 다녔다. 그러나 아쿠나 주니어가 출루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6회 아쿠나 주니어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휠러와 6구 접전 끝에 침착하게 볼넷을 얻었다. 그리고 어자 알비스의 우전안타 때 재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3루에 안착했다. 이때 필라델피아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했다.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안정적으로 포구하지 못하고 공을 더듬었다. 이때 3루에 있던 아쿠나 주니어가 홈으로 쇄도. 추격하는 점수를 뽑아냈다.
아쿠나 주니어가 막힌 혈을 뚫어내자, 애틀랜타 타선은 대폭발했다. 7회 선두타자 맷 올슨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마르셀 오수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트래비스 다노가 휠러의 81.6마일자리 스위퍼를 때려 좌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애틀랜타는 3-4로 추격했다.
그리고 8회 다시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때도 아쿠나 주니어가 출루하면서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 후 아쿠나 주니어는 호프먼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나갔다. 그리고 알비스의 1루 땅볼을 틈타 아쿠나 주니어가 2루에 안착했고, 오스틴 라일리의 타석 때 3루까지 훔쳤다. 아쿠나 주니어는 빠른 발로 상대를 계속 흔들어댔고, 라일리가 집중력이 흐뜨러진 호프먼에게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5-4 역전을 이뤄냈다.
이날 아쿠나 주니어는 안타를 때려내진 못했지만, 2타수 2사사구 2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애틀랜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격은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지만, 빠른 발과 주루 센스는 슬럼프가 없었다.
아쿠나 주니어는 올해 159경기에서 41홈런 73도루를 기록.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40홈런-70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써내려온 아쿠냐 주니어는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해냈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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