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게임산업 근로환경 지적...집중적으로 일하는 업무 특성 때문"

10일 문체위 국정감사 출석..."바뀐 환경에 맞춰 개선"

(지디넷코리아=김한준 기자)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게임업계 노동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게임업계가 과거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근무시간 제도를 지키려 하는 태도를 지적했다.

유 장관은 "게임산업이 돈도 잘 벌고, 여건도 좋은데, 왜 계속해서 노동환경 문제를 지적받는지 개인적으로 굉장히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사진=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이 같은 발언은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게임업계 노동 실태를 지적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불법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한 것에 대한 답변으로 이어졌다.

이어서 유 장관은 "게임산업에서 근로환경 지적이 계속 나오는 것은 집중적으로 일하기 때문이다. 이는 영상산업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인촌 장관은 "게임사가 52시간 제도를 지키려면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이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기존 방식 그대로 가려고 하니 혼란스러운 것 같다. 바뀐 환경에 맞춰 개선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한준 기자(khj1981@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