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전략' 먹혔다…LG전자 3Q 영업익, '역대급' 1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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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글로벌 불황에도 가전·전장 사업의 쌍끌이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지난해 동기·직전 분기 대비 각각 33.5%·34.3% 증가한 99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황용식 교수는 "중동 지역에서의 전쟁은 유가 등 비용 상승에 영향을 줘 가전업체뿐 아니라 제조기업들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며 올해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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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디지털 전환→구매~판매 밸류체인 효율 극대화
전장, 연말 수주 100조·매출 10조 돌파…주력 사업 반열
전문가들 "이·팔 전쟁, 불확실성 키워…4Q 저조할 수도"
[이데일리 이준기 김응열 기자] “상대적으로 불황의 영향을 덜 받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중점을 둔 전략이 유효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LG전자(066570)가 글로벌 불황에도 가전·전장 사업의 쌍끌이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지난해 동기·직전 분기 대비 각각 33.5%·34.3% 증가한 99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10일 공시한 올 3분기 잠정실적을 통해서다. 3분기 기준 2020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자 시장 전망치(8292억원)를 2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인 셈이다. 매출액도 20조7139억원으로 집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동기보다 불과 2.2% 줄어든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휘통제실 역할을 맡는 ‘워룸(war room)’을 통해 꾸준한 체질 개선과 디지털 전환 노력이 아우러졌고 이는 곧 구매·제조·물류·판매에 걸친 전 밸류체인의 효율 극대화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그간 소비자 사업에서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냉난방공조(HVAC) 등 B2B 비중을 확대한 결과”라며 “제품과 콘텐츠·서비스를 결합한 사업 모델을 선보이고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요가 높은 볼륨존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적 시장 공략 또한 주효했다”고 했다.
특히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전장 사업은 연말 수주 잔고 100조원, 매출액 10조원을 무난하게 넘기며 LG전자의 성장을 주도하는 주력 산업 반열에 순조롭게 오를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 4분기의 경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 여파가 LG전자를 비롯한 우리 기업들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황용식 교수는 “중동 지역에서의 전쟁은 유가 등 비용 상승에 영향을 줘 가전업체뿐 아니라 제조기업들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며 올해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할 수 있다”고 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리 상승과 소비 둔화 등이 이어지는 건 가전 부문의 우려 요인”이라며 “전장 부문에서 이를 상쇄해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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