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CEO 9년 만에 사임…런타임 요금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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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년 간 글로벌 게임 엔진 기업 유니티를 이끈 존 리치텔로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다.
10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유니티는 리치텔로 CEO가 유니티 회장직에서 물러나 이사회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리치티엘로 CEO는 지난 1997년 글로벌 게임 대기업인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수장이 된 이후 유니티를 포함해 20년 넘게 게임 업계에 종사하면서 전 세계 게임 산업의 발전과 변화를 함께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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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타임 요금제 발표로 전세계 개발자 반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지난 9년 간 글로벌 게임 엔진 기업 유니티를 이끈 존 리치텔로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다.
10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유니티는 리치텔로 CEO가 유니티 회장직에서 물러나 이사회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그를 대신해 레드햇 전 CEO인 제임스 화이트 허스트가 유니티 임시 CEO를 맡고, 유니티 이사회의 수석 사외이사인 세쿼이아 캐피털의 롤로프 보타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유니티는 "리치텔로의 후임 CEO를 찾기 시작할 것"이라며 "리치텔로는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유니티에 계속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치텔로 CEO는 성명을 통해 "10년 가까이 유니티를 이끌며 유니티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준 직원, 고객, 개발자, 파트너에게 봉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저는 이러한 전환을 통해 유니티를 지원하고 유니티의 미래 성공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리치티엘로 CEO는 지난 1997년 글로벌 게임 대기업인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수장이 된 이후 유니티를 포함해 20년 넘게 게임 업계에 종사하면서 전 세계 게임 산업의 발전과 변화를 함께 해왔다.
그런 그가 유니티 CEO에서 물러나게 된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유니티가 새로운 런타임 요금제 발표로 곤혹을 치른 이후에 나온 사임 발표라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CNBC 역시 "리치텔로 CEO가 수많은 개발자를 실망시킨 가격 정책 변경으로 논란을 빚은 이후 유니티에서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유니티는 지난 9월 자사 기술에 의존하는 전 세계 개발자들을 실망케 하는 가격 변경을 발표해 논란의 중심이 됐다. 내년 1월 1일부터 게임 매출이 아닌 다운로드 횟수에 따라 요금을 매기겠다고 발표하자, 전 세계 개발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당초 발표한 요금 정책에 따르면, '유니티 퍼스널' 요금제는 이용하는 개발자가 최근 12개월 동안 매출 20만 달러(약 2억6000만원)와 총 누적 설치 횟수 20만 회를 달성한 이후에는 설치당 20센트를 지불해야 했다.
기업용인 '유니티 프로'와 '유니티 엔터프라이즈' 구독자는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면 총 누적 설치 횟수 100만회 이상부터 1~15센트의 요금이 부과되는 정책이었다.
이에 게임 개발자 컨소시엄은 공개 서한을 통해 "해당 요금제 정책은 소규모와 대규모 게임 개발사 모두를 위태롭게 한다"며 "업계와 아무런 협의 없이 이뤄졌다"고 강력 항의했다.
결국 유니티는 공지 하루 만에 요금제를 수정하고, 런타임 수수료 정책으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이 사태로 유니티는 살해 협박까지 받으며 미국 사무소 2곳을 임시 폐쇄할 정도로 곤란한 상황을 겪었다.
유니티는 수정된 정책을 발표하며 "유니티 퍼스널 요금제는 무료로 유지되며, 유니티 퍼스널로 개발된 게임에는 런타임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면서 "12개월 후 수익이 100만 달러 미만인 게임은 수수료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유니티 프로와 유니티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는 개발자의 경우, 런타임 수수료 정책은 2024년 이후 출시되는 다음 LTS 버전의 유니티 버전부터 적용된다"며 "런타임 요금이 적용되는 게임의 경우 2.5%의 수익 배분 또는 매월 게임에 참여하는 신규 사용자 수에 따라 계산된 금액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변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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