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 내부불만 외부로 돌리기 위해 7차 핵실험 감행 가능성 있어”

북한이 식량난과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내부불만을 외부로 전가하기 위해 7차 핵실험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방부가 평가했습니다.

허태근 국방부 정책실장은 오늘(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상시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형 잠수함을 진수하는 등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고도 봤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5월과 8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실패했지만, 이달 중으로 3차 재발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국방부는 현재 북한군은 남북 접경지역에서 대규모 훈련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지난 7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하계훈련을 한 뒤 추수기 영농지원과 꽃게 성어기 북방한계선(NLL) 일대 조업 어선 단속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한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킬체인(Kill Chain),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 '한국형 3축 체계'를 적기에 전력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형 아이언 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는 내년 8월까지 탐색개발하고,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할 전략사령부를 내년 중 창설해 초정밀·고위력 타격 능력과 우주·사이버·전자기 등 다영역 능력을 통합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지난 연말 북한의 무인기 침투 이후 무인기 대응능력 강화에 집중해온 군은 올해 9월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한 가운데 단계적으로 필요전력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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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