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춘식 “민주, 양곡·농산물 ‘가격보장제법’ 비용추계 없이 제출”

김재민 기자 2023. 10. 10. 18: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출비용과 국가재정 무시, 무리하게 법안 추진은 또 다른 포퓰리즘”
국힘 최춘식 의원. 의원실 제공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포천·가평)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양곡과 농산물에 대한 ‘가격보장제 법안’이라는 또 다른 포퓰리즘법을 제출하면서 현행법상 의무적으로 하게 돼 있는 비용추계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쌀에 대한 ‘초과생산량 의무 매입’이라는 ‘시장격리 의무화 법안’을 추진했다가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실패하자, 양곡 또는 농산물의 가격이 ‘기준가격(목표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 정부가 생산자에게 그 차액을 지급하는 ‘가격보장제 법안’을 지난 7월부터 잇따라 제출하고 있다.

하지만 최 의원이 민주당의 양곡가격보장제 법안(양곡관리법 개정안) 6건과 농산물가격보장제(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 6건을 전수조사 분석한 결과, 법안에 따른 정부 재정수반의 비용추계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 사유에 대해 지원 대상 품목, 품목별 기준가격 및 시장가격 등은 ‘현 시점에서 예측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품목, 시장가격, 목표가격 등을 전제하고 가정한다면 얼마든지 시뮬레이션해서 비용을 추계할 수 있다”며 “이런 식으로 지출비용과 국가재정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법안을 추진하는 것은 또 다른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