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수능,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내신 5등급제로 전환”
[앵커]
1993년 8월 처음으로 치러진 대학수능시험.
올해로 꼭 30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이유로 여러 차례 개편을 거듭해왔는데요, 현재 중학교 2학년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수능에서 큰 변화가 예고됐습니다.
그동안 문과, 이과 이렇게 시험보는 과목이 구분됐었는데,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같은 과목으로 시험을 치르도록 한겁니다.
급변한 미래에 필요한, 통합적, 융합적 사고를 하는 창의적 인재를 키우겠다는 거죠.
또 고교 내신도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꾸기로 했는데요.
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간의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겠다는 취집니다.
교육부가 내놓은 입시제도 개편 시안, 김민혁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 입시제도의 개편 시안이 발표됐습니다.
개편안은 크게 '수능 시험'과 '고교 내신'을 개선하는 방안을 담았습니다.
개편되는 수능은,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치뤄지게 됩니다.
2028학년도 수능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 모두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시험을 보는 것입니다.
특히 사회·과학탐구에서 응시자 모두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보도록 해 과목 간 벽을 허물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현행 체계에서는 점수를 얻기 유리한 특정과목으로 학생들의 쏠림이 발생했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심화수학' 영역 신설방안도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고등학교 내신 체제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2025년부터는 내신 9등급제를 5등급제로 개편하는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모든 학년과 과목에 일관되게, 학생 성취수준에 따른 5등급 절대평가를 시행하되, 성적 부풀리기에 대한 안전장치로, 상대평가 등급을 함께 기재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앞서 예고된대로 고교 1학년 공통과목은 9등급 상대평가를 하고, 2·3학년 선택과목은 전면 5등급 절대평가를 하게될 경우, 학교 현장의 혼란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교육부는 또 내신에서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논·서술형 평가를 확대하고, 모든 교사가 전문적 평가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수능 출제에 참여하는 위원 자격 기준도 강화해, 사교육 영리행위자는 배제하고 무작위 추첨으로 출제진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시안에 대해 국가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의견수렴을 거친 뒤, 올해 안으로 개편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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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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