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마약했어요!” 신고하더니…경찰차 치고 한밤 추격전

최민영 2023. 10. 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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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을 목격했다"는 등 경찰에 3차례 허위 신고를 하고선, 출동한 순찰차를 차량으로 들이받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순찰차를 차량으로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5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오늘 새벽 0시 50분쯤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길가에서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 현장을 목격했다'며 112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새벽 1시 5분쯤 양주시 회암동에서, 새벽 1시 50분에는 포천시 신북면에서 마약 총책을 신고하겠다며 경찰에 잇따라 전화를 걸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포천 현장에 출동했고, 차에 있던 A 씨에게 내리라고 요구했지만 A 씨는 이에 불응하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A 씨와 40분가량 한밤 추격전을 벌인 뒤, 새벽 2시 40분쯤 남양주시의 한 도로에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1명과 일반인 1명이 다쳤고, 순찰차 6대와 시민 차량 1대가 파손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거로 조사됐습니다. 마약 간이 검사 결과는 음성이 나와,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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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기자 (my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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