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LH "재시공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박채은 기자 2023. 10. 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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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근 누락으로 지하주차장이 무너진 아파트를 지어 질타를 받은 GS건설의 대표이사가 국정감사장에 나왔습니다. 

약속한 전면 재시공이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시행사인 GS건설과 발주처인 LH 간 보상 책임 공방 힘겨루기 여파로 풀이되는데, 입주예정자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채은 기자, 오늘(10일) 국정감사장에 임 부회장이 출석했는데,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국회 국토위 국감에 출석한 GS건설 임병용 대표이사가 "전면 재시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한준 LH 사장도 현재까지 충분한 진전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GS건설과 LH의 보상 책임 힘겨루기가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재시공이 더뎌지는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GS건설이 지난 7월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결정과 함께 '입주 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하겠다'라고 발표했지만, 발주처인 LH와 넉 달째 책임 공방 중인데요. 

이한준 LH 사장은 "설계 책임 문제도 법상 또 계약서상 모든 게 시공사인 GS건설이 책임을 지게끔 분명히 명시돼 있다"며 책임을 GS건설 측으로 돌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책임 공방이 길어질수록 보상도 늦어질 텐데, 입주예정자만 불안해지는 것 아닙니까? 

[기자] 

오늘 국감에 맞춰 입주예정자들이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었는데요. 

GS건설이 지난달 제시한 검단 아파트 보상안에 대한 불만 때문입니다. 

들어보시죠. 

[정혜민 /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장 : 중도금 대위변제에 대한 항목도 전혀 없고, 저희 검단 신도시 내 시세가 반영되지 않은 인천 서부 전체 시세만을 반영한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된 거주 지원 보상금도 실망스러운 제시안이었다고…] 

입주예정자들은 GS건설이 중도금 대출을 대신 갚은 다음 나중에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GS건설은 "입주예정자와 분양계약을 맺은 LH와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장관은 "LH와 GS건설이 자기 책임을 다하도록 감독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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