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도 겁나… ‘불안장애’ 6가지 신호

김수현 2023. 10. 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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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불안감이 증폭되어 하던 일도 손에 안 잡힐 때가 있다.

크건 작건 간에 모든 일에 너무 많은 걱정을 하는 것은 불안장애의 주요 증상이다.

불안장애는 6개월간 거의 매일 끊임없이 걱정스러운 생각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불안장애와 일상적인 걱정의 차이점은 많은 고통과 역기능을 초래하는지 여부"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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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불안감이 '불안장애'로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먼저 자신의 상태부터 체크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걱정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불안감이 증폭되어 하던 일도 손에 안 잡힐 때가 있다. 사실 걱정은 자연스런 현상이고 일정 부분 동기부여의 작용도 한다. 하지만 걱정과 불안감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자주 강하게 나타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도 겁나서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면 그건 문제가 분명하다. 일상적인 불안감이 '불안장애'로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먼저 자신의 상태부터 체크해야 한다. 불안장애를 나타내는 6가지 신호를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나친 완벽주의에 시달린다

일에 있어서 완벽주의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일할 때 일정 부분 동기부여의 작용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수를 저지르거나 기준에 미달할까 걱정되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실패의 예감 때문에 불안 증세까지 있다면, 그건 불안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완벽주의는 강박장애에서는 일반적인 것으로 불안장애의 하나로 여겨져 왔다. 또한 지나친 완벽주의는 불안감과 걱정을 증폭시킨다. 일정 부분 인간적인 실수는 포용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계속 걱정이 사라지지 않는다

크건 작건 간에 모든 일에 너무 많은 걱정을 하는 것은 불안장애의 주요 증상이다. 그렇다면 너무 많다는 것은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일까. 불안장애는 6개월간 거의 매일 끊임없이 걱정스러운 생각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걱정이 너무 심각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피로감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전문가들은 "불안장애와 일상적인 걱정의 차이점은 많은 고통과 역기능을 초래하는지 여부"라고 말한다.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수면장애가 있다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거나 입사 면접 등을 앞두고 잠자리에서 뒤척이는 건 이상한 게 아니다. 하지만 별다른 문제가 아닌 사소한 것에 걱정하고 불안해하면서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는 게 만성화 되었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의 절반 정도가 수면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만성소화불량 증상이 있다

불안은 마음에서 시작되지만 만성소화불량과 같은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도 기본적으로 소화기관이 불안한 상태라는 것을 나타낸다. 내장은 정신적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하고 반대로 만성적인 소화 장애로 인한 육체적, 사회적 불편은 마음을 더 불안하게 만든다.

끊임없이 자기 회의감이 든다

끊임없는 자기 회의와 사후 비판은 불안장애의 주요 특성 중 하나다. "만약 남편이 나를 싫어하게 되면 어쩌지" "건강이 점점 나빠지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 "내가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 등의 의문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돈다. 문제는 자신에 대한 이런 회의가 끊임없이 일어나지만 답이 없다는 것이다.

극심한 공포를 느낀다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되는 것으로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한다. 공황발작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누구나 불안장애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황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사람은 공황장애를 진단받을 수 있다. 공황장애를 가진 사람은 다음 발작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몰라 늘 공포를 갖고 살아야 하고, 지난번 발작이 일어난 장소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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