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2.4% → 2.2% 하향조정

유혜은 기자 2023. 10. 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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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사진=JTBC 자료화면〉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7월에는 2.4%로 전망했는데 0.2%p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늘(10일) IMF는 10월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했습니다. IMF는 연간 4차례(1·4·7·10월)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IMF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7월 전망과 동일하게 1.4%를 유지했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기 부진이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7월 전망치와 동일하게 3%로 유지했습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에서 2.9%로 0.1%p 하향 조정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8%→2.1%), 일본(1.4%→2%), 프랑스(0.8%→1%), 영국(0.4%→0.5%) 등의 전망치는 상향됐고, 중국(5.2%→5.0%), 이탈리아(1.1%→0.7%), 독일(-0.3%→-0.5%) 등은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습니다.

IMF는 현재 세계 경제에 대해 복합적인 상황(Stable but Slow)으로 평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 19가 종식하면서 서비스 소비가 급증하고 미국·스위스발 금융 불안이 조기에 진정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이후 중국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제조업 부문 부진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글로벌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고금리 기조,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높은 근원물가로 인해 물가안정목표 달성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MF는 "섣부른 통화정책 완화를 지양하고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명확해질 때까지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통화정책과 발맞춰 지출 감소, 세입 확충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구조개혁·규제개선을 통해 경제기반의 생산성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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