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3년째ing' 학폭 의혹 정면돌파…복귀 일성 "거짓 바로잡기…입장변화 없다"[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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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혜수가 1년 만에 복귀 무대에 다시 섰다.
그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이 모인 피해자 모임이 등장해 폭행 피해 등을 주장했고, 박혜수는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사람이 오히려 자신이 처음 전학을 갔을 때 학교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날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근황을 전하는 등 현재 자신의 소송 진행 상황을 밝힌 만큼, 박혜수가 '너와 나'를 통해 학폭 의혹 정면 돌파에 나서며 의혹을 지우고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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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혜수가 1년 만에 복귀 무대에 다시 섰다. 학교 폭력 의혹을 딛고 '너와 나' 개봉으로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지다.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 언론시사회가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감독 조현철과 배우 박혜수, 김시은이 참석했다.
이날 박혜수는 행사 시작에 앞서 개인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듯 학폭 이슈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그는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꾸준히 부인해 왔다.
그는 "어제 저희 소속사에서 그동안 진행된 제 상황들에 대해서 전달드린 것으로 안다. 그동안 많이 궁금해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지난 시간동안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제 입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고 앞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오늘 사실 영화 '너와 나'를 위해서 모여주신 자리인데 제 입장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영화 어떻게 보셨을지 정말 너무 궁금하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전날 박혜수의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피고소인(학폭 의혹 제기자)가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라고 밝혔다.
박혜수 측은 "수사기관에서는 피고소인이 허위사실 적시하여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해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하였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에 있다"라고 했다.
박혜수는 자신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이 인물에 대해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소속사는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하여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배우와 당사는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수는 2021년부터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그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이 모인 피해자 모임이 등장해 폭행 피해 등을 주장했고, 박혜수는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사람이 오히려 자신이 처음 전학을 갔을 때 학교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양측은 진실 게임을 벌였지만 3년 가까이 해당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
주목받는 스타였던 박혜수는 이후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주연으로 촬영을 마친 드라마 '디어엠'은 결국 한국에서 첫 방송 날짜를 받아두고도 방송되지 못했고, 한참이 지나 일본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이후에도 소식이 없던 박혜수가 공들여 준비한 복귀작이 바로 '너와 나'다. 지난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관객들과 만났다.
당시에도 박혜수는 "저는 지금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서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촬영 당시 정신, 육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히며 "영화를 찍으면서 그 시기에 정말 사랑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스태프 분들과 함께 제가, 독립영화는 처음이었는데 다같이 똘똘 뭉쳐서 아끼고 사랑하고 한 작품을 위해 온 정성과 마음을 쏟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작업이었다. 앞으로도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들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한참이나 개봉일을 잡지 못하던 '너와 나'는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약 1년 만에 국내 관객들과 만나게 된 것이다.
한동안 활동이 없었던 만큼 박혜수에게는 이번 작품이 영화의 의미 이상으로 자신의 복귀에도 매우 중요한 작품이 됐다.
이날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근황을 전하는 등 현재 자신의 소송 진행 상황을 밝힌 만큼, 박혜수가 '너와 나'를 통해 학폭 의혹 정면 돌파에 나서며 의혹을 지우고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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