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아끼려고요"…PB 제품으로 눈 돌리는 소비자

서형석 2023. 10. 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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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가 끝나자마자 우유를 시작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고금리·고물가에 주머니 속 여윳돈은 사라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비슷한 품질에 가격은 저렴한 유통사 자체 브랜드, PB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찾기 힘들어진 게 있습니다.

<성재경 / 부산 영도구> "딸이 우유를 많이 먹긴 하는데 좀 부담이 됩니다. PB 상품들이 마트나 이런데 가면 많이 없습니다. 빨리 나가는 것 같더라고요."

'밀크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유를 비롯해 아이스크림까지 가격 인상 소식이 매일처럼 이어지는 가운데, 저렴한 PB 우유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겁니다.

저도 직접 편의점에 들러서 1리터짜리 우유를 구입해 봤습니다.

일반 우유의 경우 이번에 값이 올라서 3,2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는데 편의점 PB 우유 같은 경우는 이보다 700원이 저렴한 2,500원이면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20% 넘게 가격이 저렴한 건데, 이달 대형 유가공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한 뒤 한 대형마트는 PB 우유 매출이 6% 늘었고, 골목마다 자리한 편의점 업계에선 50% 가까이 매출이 폭증한 업체도 생겼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PB 제품은) 물류비와 마케팅 비용 등 제반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자체 마진을 축소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저렴…"

한 대형마트는 매장을 새단장하면서 기존 상품 코너 대신 PB 상품 전용 매장만 남겨놓을 정도로 인기는 큽니다.

하지만 역시나 가격 인상 '무풍지대'는 아닙니다.

미끼상품처럼 PB 우유 가격은 올리지 않았지만, 요구르트 제품은 제조사 납품가 인상을 이유로 16% 넘게 가격을 올린 곳도 있는 데다,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 설탕 가격, 국제 유가 불안의 장기화 가능성 등이 먹거리 물가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는 탓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자체브랜드 #pb상품 #private_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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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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