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동메달 기운 받은 백다연, 코리아오픈서 오스타펜코 제압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테니스에서 동메달을 딴 백다연(569위·NH농협은행)이 곧바로 출전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9303달러)에서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의 2번 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13위·라트비아)를 꺾었다.
백다연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오스타펜코에게 2-1(3-6 6-1 7-6<7-4>)로 승리했다. 2002년생 백다연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기대주다.
오스타펜코는 2017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거물이다. 그해 코리아오픈에서도 우승했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백다연은 이날 3세트 게임스코어 3-5로 끌려가다가 오스타펜코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승부를 극적으로 원점으로 돌렸다. 타이브레이크 승부 끝에 7-4 승리하며 2시간13분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백다연의 2회전 상대는 킴벌리 버렐(102위·호주)이다.
앞서 장수정(162위·대구시청)도 소피아 케닌(30위·미국)을 꺾었다. 장수정은 케닌에 2-0(6-1 6-4)으로 승리했다. 케닌은 2020년 호주오픈 우승자다. 장수정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코리아오픈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챙겼다. 장수정이 세계 랭킹 30위 이내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수정은 2013년 이 대회 1회전에서 당시 33위였던 클라라 자코팔로바(체코)를 물리친 것이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그해에 대회 8강에 올랐다. 장수정은 2회전에서 에미나 벡타스(116위·미국)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대회 톱 시드를 받은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는 1회전에서 빅토리야 쿠즈모바(112위·슬로바키아)를 2-0(6-2 6-4)으로 꺾었다. 페굴라는 16강에서 애슐린 크루거(80위·미국)와 만나게 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전문] 홍석천 송재림 애도 “형 노릇 못해 미안해”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
- [전문] 아이유, 악플러 180명 고소…“중학 동문도 있다”
- 홍현희, ♥제이쓴과 결혼하길 잘했네 “인생 완전 달라져” (백반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