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동메달 기운 받은 백다연, 코리아오픈서 오스타펜코 제압

이정호 기자 2023. 10. 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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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2023 32강전 백다연과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의 경기. 백다연이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3.10.10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테니스에서 동메달을 딴 백다연(569위·NH농협은행)이 곧바로 출전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9303달러)에서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의 2번 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13위·라트비아)를 꺾었다.

백다연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오스타펜코에게 2-1(3-6 6-1 7-6<7-4>)로 승리했다. 2002년생 백다연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기대주다.

오스타펜코는 2017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거물이다. 그해 코리아오픈에서도 우승했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백다연은 이날 3세트 게임스코어 3-5로 끌려가다가 오스타펜코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승부를 극적으로 원점으로 돌렸다. 타이브레이크 승부 끝에 7-4 승리하며 2시간13분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백다연의 2회전 상대는 킴벌리 버렐(102위·호주)이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2023 여자 단식 32강전 소피아 케닌(미국)과 장수정의 경기. 장수정이 승리한 뒤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2023.10.10 연합뉴스



앞서 장수정(162위·대구시청)도 소피아 케닌(30위·미국)을 꺾었다. 장수정은 케닌에 2-0(6-1 6-4)으로 승리했다. 케닌은 2020년 호주오픈 우승자다. 장수정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코리아오픈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챙겼다. 장수정이 세계 랭킹 30위 이내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수정은 2013년 이 대회 1회전에서 당시 33위였던 클라라 자코팔로바(체코)를 물리친 것이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그해에 대회 8강에 올랐다. 장수정은 2회전에서 에미나 벡타스(116위·미국)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대회 톱 시드를 받은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는 1회전에서 빅토리야 쿠즈모바(112위·슬로바키아)를 2-0(6-2 6-4)으로 꺾었다. 페굴라는 16강에서 애슐린 크루거(80위·미국)와 만나게 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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