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값 13년만에 최고… 관련주 ‘희비’

박지연 2023. 10. 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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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설탕 가격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설탕 생산업체 대한제당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7% 오른 3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설탕 브랜드 '큐원'을 보유한 삼양사도 1.02% 오른 4만4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브라질, 태국 등 주요 사탕수수 생산국에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제 설탕 가격은 2010년 11월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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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생산업체 대한제당 오르고 식품사업 부진 CJ제일제당 하락
국제 설탕 가격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다만 실적과 사업 비중에 따라 주가 방향은 엇갈리는 모양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설탕 생산업체 대한제당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7% 오른 3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설탕 브랜드 '큐원'을 보유한 삼양사도 1.02% 오른 4만4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올해 들어서만 26.33%, 15.30%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설탕 가격 급등에서 그 배경을 찾는다. 브라질, 태국 등 주요 사탕수수 생산국에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제 설탕 가격은 2010년 11월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설탕 제조업체 중에서도 웃지 못하는 곳이 있다. 설탕 관련 대표주로 꼽히는 CJ제일제당이다. 이날 CJ제일제당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3% 내렸다. 대한제당, 삼양사와 달리, CJ제일제당은 올해 초 대비 주가가 26.15% 떨어졌다.

실적 영향이 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8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1% 급감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경우 식품부문에서의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바이오 시황 둔화 등에 따라 일부 외형 및 마진 조정이 예상된다"며 "대내외 영업환경과 관련한 실적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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