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대선 다크호스는 민주당 케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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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이던 로버트 F 케네디 2세(사진)가 탈당해 내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케네디가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그가 소속됐던 민주당 뿐만 아니라 공화당에서 내년 대선에서 표를 잠식 당하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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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케네디가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독립기념관에서 연설을 통해 어느 당에도 연계되고 싶지 않다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기업과 언론으로부터 벗어나는 '새로운 독립선언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케네디가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그가 소속됐던 민주당 뿐만 아니라 공화당에서 내년 대선에서 표를 잠식 당하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케네디는 이날 연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년 대선 승리 계획을 망치게 하는 것이 출마 목적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비록 출마를 선언했지만 케네디가 무소속으로 정치 헌금 모금과 선거운동 경험에서 바이든이나 트럼프 진영 만큼 힘을 얻을지 미지수다. 케네디의 탈당에 그의 가족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유감을 나타내면서 출마를 비난했다. 성명에서 "우리의 형제 보비가 제3당 후보로 조 바이든에게 도전하는 것은 우리나라에는 위험한 결정"이라며 "보비가 우리 아버지와 이름이 같을지 모르지만 가치와 비전, 판단은 공유하지 않는다"라며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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