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협상은 없다” vs 하마스 “공습 땐 인질살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네타냐후 “가자지구 진입 불가피”
지상군 투입 임박… 충돌 중대 고비
하마스, ‘인간방패’ 전술로 맞대응
“민간 공격 때마다 인질1명 처형”
양측 공식 사망자 1600명 넘어
하마스 대원 시신 1500구 발견도
美, 이 지지 속 지상군 파병은 안해
하마스, 북한제 무기 사용 정황도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후 이스라엘이 지상 작전을 통한 보복을 예고함에 따라 양측 간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전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고,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공격 시 인질 살해를 경고해 대량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접경지로 이스라엘군 M-109 자주포가 9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지배 중인 가자지구와 맞닿은 이스라엘 남부 국경 지대로 전개되고 있다. 하마스 공격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이스라엘군의 2014년 이후 첫 가자지구 진격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지역을 둘러싼 전운이 고조 중이다. 가자·이스라엘 접경=AFP연합뉴스 |
영국 타임스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휘부에 대한 암살 작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10일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하마스 정치국 간부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 과학자를 현지에서 암살하는 등 외국에서도 암살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양측 충돌로 사망자가 1600명을 넘어섰다.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대원 시신 1500구를 발견한 데 이어, 가자지구 공습도 지속하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 전망이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7일부터 이날까지 이스라엘 공습으로 77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150명에 이르는 인질은 이스라엘에 딜레마다. 미국인 상당수도 인질 상태다. 태국 당국은 자국민 11명이 인질로 납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브라질 3명, 멕시코 2명, 네팔·영국 각 1명 등도 실종 상태이며 상당수는 인질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CNN방송은 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군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무기 및 군사정보 지원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지상군 파병에는 선을 그었다. 백악관은 이날 “미국 지상군을 이스라엘 땅에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2021년 ‘11일 전쟁’ 당시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번 사태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개적인 지원을 제공하면서 한편으론 이 지역 지도자들과 자주 그리고 조용하게 외교적 관여를 했다.
이귀전·유태영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