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보험 내국인 가입 줄었다

김현철 2023. 10. 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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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용보험 내국인 가입자 증가폭이 31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년 전 보다 2.4%(35만9000명) 늘어난 1525만5000명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제조업 가입자수는 382만5000명으로 1년 전 대비 11만9000명 늘었지만 고용허가제 인력을 제외하면 오히려 1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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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허가제 외국인 몰려 있어

제조업 고용보험 내국인 가입자 증가폭이 31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가입자의 대부분은 외국인 고용허가제 근로자들이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년 전 보다 2.4%(35만9000명) 늘어난 1525만5000명이다.

신규 가입자 중 38.2%(13만7000명)는 외국인이 차지했다. 외국인 가입자는 정부가 지난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대상 고용보험 가입을 당연적용하면서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다. 특히 올해 고용허가제 인원을 확대하면서 대폭 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을 제외하면 내국인 가입자는 22만1000명 증가에 그쳤다.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90%가량이 몰려있는 제조업 분야는 외국인 증가분을 제외하면 감소로 전환했다. 이는 2000명 순감소한 2021년 2월 이후 31개월 만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제조업 가입자수는 382만5000명으로 1년 전 대비 11만9000명 늘었지만 고용허가제 인력을 제외하면 오히려 100명 줄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제조업 경기 자체가 좋은 상황이 아니라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수출 회복이나 GDP 상승 등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감소세가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대 청년층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2만6000명 줄어든 24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13개월째 순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105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명 늘었다.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대면활동 정상화 영향을 받은 숙박음식업과 보건·돌봄·사회복지 수요 증가에 힘입은 보건복지 분야에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도소매업과 부동산업은 감소를 지속하고 있고 교육서비스업 역시 감소폭이 확대됐다.

한편 신규 구직급여 신청자는 8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0명(1.2%)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이 2000명 늘었다. 이어 정보통신업(800명), 제조업(600명) 등 순이다. 건설업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숫자도 감소하고 있다. 천 과장은 "최근 건설경기가 둔화하면서 일용직을 중심으로 구직급여 신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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