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사 첫 파업 '초읽기'…기본급 인상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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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들이 올해 임금 협상을 잇달아 마무리 짓고 있지만, 철강 업계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임금 인상률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포스코 노사는 창사 첫 파업 위기를 맞았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스코 노조는 지난주 교섭 결렬 선언에 이어 오늘(10일) 오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며 또다시 사 측을 겨냥했습니다.
[김성호 / 포스코 노조위원장 : 작년에 저희 노동자들이 135일 동안 포항제철소를 정상화하기 위해서 집에도 못 가고 하루종일 삽질하고…그런데 경영진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단체 행동권을 보여줘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임금 인상 부분에서 입장 차가 큰데,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요구하는 반면, 사 측은 5.4%의 평균 임금인상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힌남노 태풍에 따른 손실 등 회사 사정이 빠듯한 가운데, 노조 요구만큼 올려주기는 힘들다는 겁니다.
열흘 간의 조정 기간을 거치고도 노사 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 파업권을 얻게 됩니다.
노조는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면서도 교섭은 진행할 계획이지만, 평행선이 이어진다면 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포스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창사 55년 만에 처음입니다.
포스코와 더불어 현대제철도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철강업계 파업에 따른 전후방 산업 타격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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