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터지고 군사기지까지 빼앗겨…속수무책 당한 이스라엘

황정현 2023. 10. 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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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하마스의 공격이 예측 가능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이스라엘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로켓포가 발사되자, 탱크가 화염 속으로 사라집니다.

이번에는 드론이 떨어지며 군용 차량을 공격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공개한 영상들로,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하마스가 아무런 제지 없이 국경 철책을 뚫고 나가 이스라엘 군사기지를 장악하고, 이스라엘군의 장갑차를 탈취해 끌고 가거나 심지어 이스라엘 군인을 포로로 잡아가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은 최고 수준의 정보기관을 보유하고 있지만, 하마스의 침공을 전혀 예측하지 못해 '안보 참패'라는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이스라엘의 안보 부실 정황을 하마스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 10여개를 통해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하마스의 공격이 예견 가능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매슈 레빗 /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 "하마스가 공격을 감행한 이유 중 하나는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정상화 가능성 때문입니다. 지난 몇주간, 심지어 몇달간 하마스는 이것(관계정상화)이 '큰 사건'이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하마스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게임 체인저'란 표현도 썼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하마스의 기습에 이스라엘이 무너진 원인으로 '방심'과 '불감증'을 꼽았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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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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