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보냉가방' 처치 곤란?…'새활용' 해보니 [보니보니]
가보니 해보니 들어보니, 그래서 보니보니죠. 취재기자가 한 땀 한 땀 최선을 다합니다. 오늘(10dlf)도 정희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테이블에 이것저것 놓여있는데 이게 다 뭡니까? 오늘은 어떤 보니를 준비했습니까?
[기자]
오늘은 '새활용' 해보니 입니다. 명절에 고기나 과일 같은 신선식품 받으면 보냉백이 꼭 같이 오죠. 이번 추석에도 받은 분들 계실 텐데, 이건 보냉백을 새활용한 제품들입니다. 돗자리, 파우치 그리고 보냉이 가능한 음료수 가방이에요.
[앵커]
저도 보냉백 매일 들고 다니거든요. 튼튼해요. 버리기 아까운데, 이번에 재활용도 아니고 '새활용'을 했다는 거죠? 이 단어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요.
[기자]
아마 영어로 들으시면 익숙하실 텐데, 업사이클링이라고도 하고요. 우리말로 하면 새활용입니다.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걸 뜻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보니까, 일반인들이 직접 보냉백으로 이렇게 만들려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기자]
일단 기업에서 보냉백을 다시 회수를 합니다. 롯데나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는 보냉백을 반납하는 고객들에게 상품권이나 자사 포인트로 환급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수한 보냉백을 이렇게 쓸 만한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다시 사은품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 저도 직접 참여해 새활용해봤습니다.
[앵커]
새활용의 모범 사례라고 생각이 되네요. 새활용 해보니, 영상 보시죠.
+++
[앵커]
건물 대형 현수막도 저렇게 새활용해서 새 제품을 만들어 내니까 굉장히 의미가 있네요. 그럼 보냉백은 우리가 재활용품 버리는 곳에 버리면 안 됩니까? 재활용이 안 되는 건가요?
[기자]
네. 얼핏 보면 비닐로 재활용이 가능해보이기도 한데, 보냉백은 혼합 플라스틱에 해당한다고 해요. 그래서 모두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앵커]
혼합 플라스틱은 일반 쓰레기. 보냉백 말고 또 혼합 플라스틱은 또 어떤 게 있나요?
[기자]
보통 페트병에 붙어있는 라벨지 보면 원료 표기가 돼 있잖아요. 플라스틱이라는 글자 밑에 영어로 OTHER이라고 적힌 게 있을 거예요. 그걸 혼합 플라스틱이라고 해요. 맥주 페트병이나 즉석밥 용기 이런 게 대표적인데요. 재활용이 너무 잘될 것 같이 생겼지만,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요즘은 보통 하단에 추가로 '재활용 어려움'이라고 적어두긴 하더라고요.
[앵커]
그렇군요. 재활용 가능한 물건인지 꼼꼼하게 잘 살펴봐야겠네요. 우리가 직접 움직여야지, 누가 우리 지구를 지켜주는 게 아니니까요. 오늘도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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