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덴마크 평정' 조규성, "5대리그 누구나 가고 싶은 리그...덴마크행 후회 없어"
[인터풋볼=신인섭 기자(파주)] 덴마크 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조규성은 5대리그 진출이 하나의 동기부여라고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지난 9일 오후 2시 파주 NFC에 소집했다. 대표팀은 오는 1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FIFA 29위)와 17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95위)과 대결한다.
지난 9일 손흥민, 이재성과 국내파 선수들 그리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들(이강인, 홍현석, 설영우, 정우영) 등이 파주에 집결했다. 오현규는 지난 9일 소집시간 이후에 합류했다. 이외 황희찬, 황의조, 김민재, 조규성, 황인범, 박용우 등은 10일 파주에 입성했다.
조규성은 클린스만호의 간판 스트라이커다. 지난 7월 전북 현대를 떠나 덴마크의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적응 기간도 없이 곧바로 팀의 최전방 자리를 꿰찼다.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조규성은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꾸준했다. 조규성은 2라운드, 3라운드까지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렸다. 이러한 활약에 덴마크 수페르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7월 이달의 팀에 선정됐다.
하지만 8월은 잠시 주춤했다. 조규성은 5라운드 브뢴비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0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며 결국 교체 아웃됐다. 다행히 한 경기만 결장했고, 곧바로 복귀했다.
9월부터 다시 훨훨 날았다. 조규성은 9월 A매치 기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위르겐 클린스만호에 첫 승을 안겼다. 소속팀 복귀 이후 7라운드에서 1도움을 올렸고, 8라운드 비보르를 상대로 리그 4호 골을 신고했다. 지난 라운드에선 오덴세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극장승에 일조했다. 덴마크 진출 3달 만에 13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당초 조규성이 덴마크 무대로 이적한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도 있었다. 하지만 조규성은 전혀 후회하지 않았다. 그는 "100%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K리그 팬분들 앞에서 뛰는 것도 좋지만,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해 도전했다. 많은 분들이 덴마크 리그라서 아쉽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후회가 없다. 스텝바이스텝이라고 생각하고 진출했다"고 밝혔다.
유럽 5대리그 진출도 허황된 꿈이 아니다. 이미 조규성은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와도 한차례 연결된 바 있다. 조규성은 "누구나 5대리그는 누구나 가고 싶은 리그다. 저도 그러한 꿈을 꾸고 살아왔다. 동기부여가 없으면 축구를 하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저도 꿈을 꾸면서, 동기부여를 가지면서 한 단계씩 밟아가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하 조규성 인터뷰 전문]
소감
2연전 홈경기에서 하는데 승리했으면 좋겠다. 홈 승리가 없기 때문에, 원정에서 승리해서 왔기 때문에 많은 팬분들 앞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조규성 팻말 든 팬들도 많던데, 오픈 트레이닝 이점은?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덴마크에서 아시아인만 봐도 좋은데, 경기 보러 와주시는 팬분들이 많아서 자신감도 붙고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이한범 선수가 조규성 선수가 많이 도와줬다면서도 '나는 군대 다녀왔다'고 말했다던데
그런 식으로 말한 것이 맞다.(웃음) 저는 군대를 다녀왔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험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자랑스럽게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한 달 체험 현장학습 간다고 생각한다.
체력 부담은? 몸 상태는 어떤지?
경기에 출전시켜주신다면 당연히 뛸 수 있다. 아직 시차 적응을 처음 해봐서 힘든 부분도 있다. 새삼 해외파 형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끼는 것 같다.
덴마크에 가서 바로 잘하고 있는데 비결은?
비결이라고 할 것은 없다. 첫 골이 빠르게 터져서 팀원들도 모두 착해서 금방 적응했다.
9월 사우디전 득점 이후, 리그에 복귀하자마자 또 득점을 했다.
가장 자신있는 부분은 헤딩이다. 자신 있는 강점을 살려야 저도 살고 팀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덴마크 진출에 아쉬움을 표현하는 팬분들도 있는데 유럽 진출을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지?
100%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K리그 팬분들 앞에서 뛰는 것도 좋지만,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해 도전했다. 많은 분들이 덴마크 리그라서 아쉽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후회가 없다. 스텝바이스텝이라고 생각하고 진출했다.
K리그와 다른 점은?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덴마크도 피지컬적인 부분을 요구한다. K리그도 그랬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적응을 잘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클린스만 감독님이 공격수 출신이시고, 3월부터 꾸준하게 3명의 공격수(조규성, 오현규, 황의조)를 선발 중이다. 어떤 주문을 하시는지?
이전 소집 등에선 감독님께서 피지컬적인 부분을 요구하신다. 그런 부분이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남들과 다르게 피지컬로 강하게 싸우고 공을 지켜주고 팀원에게 연결하는 것이 강점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살리라고 말씀해 주신다.
클린스만 감독님 여론이 좋지 않은데, 벤투 감독과 비교해서 다른 점은?
감독님께서 선수들 케어 부분에서 잘해주신다. 몸상태가 100% 컨디션에 임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좋다.
감독님이 9일 카타르에 갈 8~10명이 이미 정해져 있다고 하셨는데, 본인은 그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다. 대표팀 올 때마다 항상 경쟁이고, 언제 뽑힐지 모르고 안 뽑혀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 순간도 방심한 적이 없다.
대표팀 선수들이 많은 곳에서 골을 넣고 있는데 본인만의 강점은?
저는 공격수 부분에서 골뿐만 아니라 공중볼에 자신이 있다. 피지컬 부분에서 상대방을 이겨서 공을 소유하고 우리 팀원에게 연결하는 강점이 있는 것 같다.
홍현석 선수가 유럽 5대리그 꿈을 꿨다는 말을 했다. 조규성 선수도 이탈리아 쪽에서 관심이 있다는 루머도 나왔는데
누구나 5대리그는 가고 싶은 리그다. 저도 그러한 꿈을 꾸고 살아왔다. 동기부여가 없으면 축구를 하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저도 꿈을 꾸면서, 동기부여를 가지면서 한 단계씩 밟아가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인 것 같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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