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에 나체로 끌려간 딸…"제발 도와달라" 어머니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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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양측 사망자가 1000명이 넘은 가운데 민간인이 잔혹하게 학살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딸을 둔 한 어머니는 'X(구 트위터)'에 전 세계인의 도움을 호소하는 영상을 올렸다.
하마스에 납치된 딸을 둔 어머니 리카르다 루크는 9일(현지 시간) 'X'에 영상을 올려 "독일 시민권자인 내 딸 샤니 루크가 이스라엘 남부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납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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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양측 사망자가 1000명이 넘은 가운데 민간인이 잔혹하게 학살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딸을 둔 한 어머니는 'X(구 트위터)'에 전 세계인의 도움을 호소하는 영상을 올렸다.
하마스에 납치된 딸을 둔 어머니 리카르다 루크는 9일(현지 시간) 'X'에 영상을 올려 "독일 시민권자인 내 딸 샤니 루크가 이스라엘 남부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납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러리스트들이 공개한 영상에서 의식을 잃은 딸을 실은 트럭이 가자지구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봤다"며 "이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있으면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SNS에 올려진 영상에는 샤니 루크로 추정되는 반나체의 여성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트럭에 실려 가는 모습이 담겼다.
샤니 루크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에서 열린 한 음악 축제에서 하마스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음악 축제에선 수십 명의 민간인이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 따르면 총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총격을 피해 달아났다.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는 행사장 주변에서 26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리카르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에 퍼진 영상이 마지막으로 본 딸의 모습"이라며 "누군가 (딸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려고 했다. (하마스가) 딸을 두고 인질 협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샤니 루크와 그의 어머니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라벤스부르크 출신으로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다.
독일 외무부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 중에 최소 1명 이상의 독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하마스는 노인과 여성은 물론이고 어린이들도 납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는 약 150명의 인질이 붙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주택을 폭격할 경우 포로를 처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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